당정, ‘양육비’ 확대 방안 놓고 갈등

입력 2010.09.21 (08:05) 수정 2010.09.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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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육아수당 확대 방안에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세계 최저 수준인 저출산 문제 해법으로 양육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더라도 0세에서 2세 사이 아이를 둔 가정에 대해 소득 하위 70%까지 최대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자는 겁니다.

30%의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70%의 국민에게 양육비 부담을 줄여준다면 출산을 장려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지금까지는 전국민의 20%에 해당하는 차상위 계층에게만 1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해왔습니다.

<인터뷰>원희목 :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적인 구호가 아니다. 양육비 인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당의 의지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적극 검토는 하겠지만 한나라당 안을 100% 수용하기에는 예산 사정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정간 협의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을 만큼 여당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친 사회는 희망이 없다, 나라의 존립이 달린 문제라는 각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녹취>안상수 : "정부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상임위를 통해서 또 예결위를 통해서 반드시 우리 당에서 주장한 것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

연 3천억원 선으로 추산되는 예산 확보를 둘러싸고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또 한번의 당정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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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양육비’ 확대 방안 놓고 갈등
    • 입력 2010-09-21 08:05:44
    • 수정2010-09-21 0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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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육아수당 확대 방안에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세계 최저 수준인 저출산 문제 해법으로 양육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더라도 0세에서 2세 사이 아이를 둔 가정에 대해 소득 하위 70%까지 최대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자는 겁니다. 30%의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70%의 국민에게 양육비 부담을 줄여준다면 출산을 장려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지금까지는 전국민의 20%에 해당하는 차상위 계층에게만 1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해왔습니다. <인터뷰>원희목 :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적인 구호가 아니다. 양육비 인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당의 의지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적극 검토는 하겠지만 한나라당 안을 100% 수용하기에는 예산 사정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정간 협의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을 만큼 여당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친 사회는 희망이 없다, 나라의 존립이 달린 문제라는 각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녹취>안상수 : "정부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상임위를 통해서 또 예결위를 통해서 반드시 우리 당에서 주장한 것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 연 3천억원 선으로 추산되는 예산 확보를 둘러싸고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또 한번의 당정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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