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은 과수 농가 ‘우울한 추석’

입력 2010.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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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추석 명절에는 과일 값이 너무 올라 선물용 과일 수요가 크게 줄었는데요.

수확량과 수요가 모두 줄면서 과수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추석에는 과일 선물 수요가 예년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0~40%나 오른 가격에 한우와 수산물 등 대체 품목으로 수요가 몰린 탓입니다.

<인터뷰>시민 : "올라도 너무 올랐네요. 이렇게 오른 줄은 몰랐는데 너무 비싸"

이 때문에 과수 농가들은 여느 해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오히려 농가 소득은 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지난봄 저온피해와 태풍에 낙과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농사는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인터뷰>권상준(배 재배 농가) : "수정이 안돼서 수확량은 줄고 농가마다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처럼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일부 사과 농가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조기 출하하지 않고 대목 이후로 출하시기를 늦췄습니다.

<인터뷰>나우석(사과 재배 농민) : "사실 하늘만 보고 있는거죠. 어서 해떠라 이런것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죠"

수확량 감소에 판매부진까지 겹치면서 대목 특수를 기대했던 과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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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름 깊은 과수 농가 ‘우울한 추석’
    • 입력 2010-09-21 10:46: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해 추석 명절에는 과일 값이 너무 올라 선물용 과일 수요가 크게 줄었는데요. 수확량과 수요가 모두 줄면서 과수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추석에는 과일 선물 수요가 예년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0~40%나 오른 가격에 한우와 수산물 등 대체 품목으로 수요가 몰린 탓입니다. <인터뷰>시민 : "올라도 너무 올랐네요. 이렇게 오른 줄은 몰랐는데 너무 비싸" 이 때문에 과수 농가들은 여느 해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오히려 농가 소득은 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지난봄 저온피해와 태풍에 낙과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농사는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인터뷰>권상준(배 재배 농가) : "수정이 안돼서 수확량은 줄고 농가마다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처럼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일부 사과 농가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조기 출하하지 않고 대목 이후로 출하시기를 늦췄습니다. <인터뷰>나우석(사과 재배 농민) : "사실 하늘만 보고 있는거죠. 어서 해떠라 이런것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죠" 수확량 감소에 판매부진까지 겹치면서 대목 특수를 기대했던 과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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