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실험 성공

⊙앵커: 부시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미사일 요격실험이 성공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미사일방어망구축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불기둥을 뿜으며 태평양 밤하늘로 쏘아올려집니다.
이어 7700km 떨어진 반대편 남태평양 산호섬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낮 12시 9분 225km 상공 대기권 밖에서 정확하게 목표물을 파괴했습니다.
⊙로널드 캐드쉬(美 국방부 요격실험단장): 자료 분석에 몇 주가 더 걸리겠지만 현재 모든 면에서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기자: 1억달러를 들여 탄도와 유인체를 식별해내는 핵심 기술을 점검한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미국은 미사일방어망추진계획에 큰 힘을 받게 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초부터 1단계 요격미사일 배치를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10월 두번째 요격실험을 실시합니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또다시 유럽 순방길에 올라 본격적인 반대국가 설득작업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