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소집 공무원 늑장 대처에 시민들 ‘분통’

입력 2010.09.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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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상 소집된 공무원들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는데요.

정작 필요할 때는 찾기 어렵다, 어제도 늑장 대처했다, 분통을 터뜨리는 이재민들이 많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들.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난감합니다.

비상소집된 공무원들이 피해 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여기 계신는 분...여기 주인이요?"

하루아침에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은 정작 필요할 때, 공무원을 찾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침수 피해 주민 : "왜 안 나오냐 그거에요. 저도 아침에 전화한게 왜 안 나오냐고. 나와 보지도 않고 그냥 회의만 하고. 회의 끝나고 나가겠다."

<인터뷰>박경수(강동구청 교통행정과) : "구역마다 각 번지수 해 가지고 돌면서 하다 보니까. 이쪽이 좀 늦은 거죠."

물난리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배수펌프장 주변.

배수가 제대로 안 돼 거리까지 물바다가 되면서 백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주민들은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펌프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강신호(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이게 작동이 안 돼가지고 침수가 된거에요. 똑같애요. 5년전 상황이나 지금이나"

하지만, 해당 펌프장은 정상작동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황봉규(구리시 수택3 빗물펌프장) : "여기는 집수정이 적기 때문에 껐다 켰다(합니다.) 한번에 많이 돌릴 때는 한 5,6,7분"

예고 없이 내린 폭우로 인해 추석 연휴를 즐기던 공무원들이 허겁지겁 출근했지만, 쏟아지는 주민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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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소집 공무원 늑장 대처에 시민들 ‘분통’
    • 입력 2010-09-22 22:05:03
    뉴스 9
<앵커 멘트> 비상 소집된 공무원들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는데요. 정작 필요할 때는 찾기 어렵다, 어제도 늑장 대처했다, 분통을 터뜨리는 이재민들이 많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들.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난감합니다. 비상소집된 공무원들이 피해 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여기 계신는 분...여기 주인이요?" 하루아침에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은 정작 필요할 때, 공무원을 찾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침수 피해 주민 : "왜 안 나오냐 그거에요. 저도 아침에 전화한게 왜 안 나오냐고. 나와 보지도 않고 그냥 회의만 하고. 회의 끝나고 나가겠다." <인터뷰>박경수(강동구청 교통행정과) : "구역마다 각 번지수 해 가지고 돌면서 하다 보니까. 이쪽이 좀 늦은 거죠." 물난리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배수펌프장 주변. 배수가 제대로 안 돼 거리까지 물바다가 되면서 백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주민들은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펌프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강신호(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이게 작동이 안 돼가지고 침수가 된거에요. 똑같애요. 5년전 상황이나 지금이나" 하지만, 해당 펌프장은 정상작동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황봉규(구리시 수택3 빗물펌프장) : "여기는 집수정이 적기 때문에 껐다 켰다(합니다.) 한번에 많이 돌릴 때는 한 5,6,7분" 예고 없이 내린 폭우로 인해 추석 연휴를 즐기던 공무원들이 허겁지겁 출근했지만, 쏟아지는 주민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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