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자체 “조선학교에 조건부로 보조금 지급”

입력 2010.09.23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고교무상화 방침을 조선학교에도 적용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일본의 한 지자체가 조선학교에 조건부로 수업료 지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는 우선 한국전쟁과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관해 일본교과서와 다르게 기술하고 있는 조선학교의 '현대조선사'를 교과가 아닌 특별활동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특정 정치지도자'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조총련과의 관계도 단절할 것 등 모두 13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오사카부는 전문가를 동원해 관내 조선학교의 교육이 일본 학습지도요령을 따르고 있는지 조사했다면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조선학교 11곳에 보조금으로 약 2억엔, 우리 돈 27억 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집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지자체 “조선학교에 조건부로 보조금 지급”
    • 입력 2010-09-23 07:00:23
    국제
일본 정부가 고교무상화 방침을 조선학교에도 적용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일본의 한 지자체가 조선학교에 조건부로 수업료 지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는 우선 한국전쟁과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관해 일본교과서와 다르게 기술하고 있는 조선학교의 '현대조선사'를 교과가 아닌 특별활동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특정 정치지도자'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조총련과의 관계도 단절할 것 등 모두 13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오사카부는 전문가를 동원해 관내 조선학교의 교육이 일본 학습지도요령을 따르고 있는지 조사했다면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조선학교 11곳에 보조금으로 약 2억엔, 우리 돈 27억 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집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