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교육, 정체성 형성에 영향 없어”

입력 2010.09.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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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어를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일찍 가르쳐도 아이들의 국가 및 언어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영어 공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에 시작합니다.

영어 교육과 관련해 시작 연령을 이보다 앞당기자는 주장과 더 일찍 시작하면 어린이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진경애 선임연구위원 등은 영어 공교육을 초등학교 1~2학년부터로 앞당겨도 정체성 형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연구팀은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영어교육을 하는 초등학교 50곳과 일반 초등학교 50곳 등 두 그룹의 학교 1,2,3학년생 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어와 국가 자긍심, 언어 가치 정체성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일찍 영어 교육을 시작한 학교 어린이들의 정체성 평균 점수가 일반 학교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섯달 뒤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도 양쪽 수치가 조금씩 높아졌지만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학생들이 공용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학습하는 상황에서는 영어 교육을 저학년으로 확대해도 정체성 형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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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조기교육, 정체성 형성에 영향 없어”
    • 입력 2010-09-23 0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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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어를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일찍 가르쳐도 아이들의 국가 및 언어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영어 공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에 시작합니다. 영어 교육과 관련해 시작 연령을 이보다 앞당기자는 주장과 더 일찍 시작하면 어린이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진경애 선임연구위원 등은 영어 공교육을 초등학교 1~2학년부터로 앞당겨도 정체성 형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연구팀은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영어교육을 하는 초등학교 50곳과 일반 초등학교 50곳 등 두 그룹의 학교 1,2,3학년생 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어와 국가 자긍심, 언어 가치 정체성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일찍 영어 교육을 시작한 학교 어린이들의 정체성 평균 점수가 일반 학교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섯달 뒤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도 양쪽 수치가 조금씩 높아졌지만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학생들이 공용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학습하는 상황에서는 영어 교육을 저학년으로 확대해도 정체성 형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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