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농민 봉쇄 시위…도시 기능 완전 마비

입력 2010.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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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카문명의 보고로 잘 알려진 마추픽추와 쿠스코 일대가 마비됐습니다.

정부의 댐 건설이 물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농민들의 봉쇄시위로 도시가 완전 불통상탭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페루 관광의 중심 '쿠스코'시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수 천명의 농민들이 48시간 도시를 봉쇄한 채 도심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웃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쿠스코에 댐을 건설하면 물 부족 사태가 날 것이라며,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난 시위대들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의 설립자 동상을 불 태웠습니다.

또 바위와 통나무 등으로 주요 도로와 교차로의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이때문에 마추픽추를 보러온 관광객들은 서둘러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공항은 북새통이 됐습니다.

지난 주 부터 계속된 시위에서 농민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지방정부는 타협을 선언했지만, 외국자본을 끌어들인 댐 건설과 물 부족사태 우려는 쿠스코 주민의 생존권 문제로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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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농민 봉쇄 시위…도시 기능 완전 마비
    • 입력 2010-09-23 1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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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카문명의 보고로 잘 알려진 마추픽추와 쿠스코 일대가 마비됐습니다. 정부의 댐 건설이 물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농민들의 봉쇄시위로 도시가 완전 불통상탭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페루 관광의 중심 '쿠스코'시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수 천명의 농민들이 48시간 도시를 봉쇄한 채 도심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웃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쿠스코에 댐을 건설하면 물 부족 사태가 날 것이라며,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난 시위대들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의 설립자 동상을 불 태웠습니다. 또 바위와 통나무 등으로 주요 도로와 교차로의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이때문에 마추픽추를 보러온 관광객들은 서둘러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공항은 북새통이 됐습니다. 지난 주 부터 계속된 시위에서 농민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지방정부는 타협을 선언했지만, 외국자본을 끌어들인 댐 건설과 물 부족사태 우려는 쿠스코 주민의 생존권 문제로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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