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복귀전 골 활약 ‘이름값 톡톡’

입력 2010.09.24 (07:01) 수정 2010.09.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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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김지윤(34.신세계)이 대표팀 복귀전에서 제대로 된 사고를 쳤다.



김지윤은 23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C조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59-60으로 1점 뒤지던 종료 9초를 남기고 극적인 가로채기에 성공, 질풍 같은 속공으로 종료 6초 전 결승 레이업슛을 넣었다.



세계 4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대표팀은 김지윤의 이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지윤은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부상과 슬럼프가 이어지며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 정확한 중거리포에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 국내 정상급 가드로 손꼽히는 김지윤은 이번 대회에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첫 경기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가드에 전주원, 최윤아, 이경은이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된 선수 중에서도 이미선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0분간 뛰며 4점, 4리바운드에 가로채기를 3개나 해낸 김지윤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가로채기 연습을 많이 했다. 공을 뺏는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며 기뻐했다.



김지윤은 "대표팀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사실 처음에는 후배들 도와준다는 생각이었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 책임이 커졌다"며 "부상 선수를 뺀 10명이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경기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도 "마지막 상황에서 김지윤, 변연하에게 가로채기를 노리라는 주문을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남은 스페인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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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24 07:01:54
    • 수정2010-09-24 07:14:03
    연합뉴스
’탱크’ 김지윤(34.신세계)이 대표팀 복귀전에서 제대로 된 사고를 쳤다.

김지윤은 23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C조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59-60으로 1점 뒤지던 종료 9초를 남기고 극적인 가로채기에 성공, 질풍 같은 속공으로 종료 6초 전 결승 레이업슛을 넣었다.

세계 4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대표팀은 김지윤의 이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지윤은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부상과 슬럼프가 이어지며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 정확한 중거리포에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 국내 정상급 가드로 손꼽히는 김지윤은 이번 대회에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첫 경기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가드에 전주원, 최윤아, 이경은이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된 선수 중에서도 이미선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0분간 뛰며 4점, 4리바운드에 가로채기를 3개나 해낸 김지윤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가로채기 연습을 많이 했다. 공을 뺏는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며 기뻐했다.

김지윤은 "대표팀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사실 처음에는 후배들 도와준다는 생각이었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 책임이 커졌다"며 "부상 선수를 뺀 10명이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경기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도 "마지막 상황에서 김지윤, 변연하에게 가로채기를 노리라는 주문을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남은 스페인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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