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악재 딛고 ‘역대 최다 관중’

입력 2010.09.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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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만8천626명 동원..관중 수입 412억1천414만원



 한국 프로야구가 축구 월드컵과 잦은 악천후, 4강 및 1위 싸움 실종 등 각종 악재를 딛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전인 26일 3개 구장에는 3만5천3632명이 입장, 올 시즌 532경기 누적관중 592만8천6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지난해의 592만5천285명보다 3천341명이 많은 역대 한 시즌 관중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589만3천264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관중에 3만2천22명이 부족했던 프로야구는 이날 잠실구장에 1만9천335명, 문학구장에 1만350명, 대전구장에 5천677명이 찾으면서 가까스로 최다 관중기록을 경신했다.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에 실패하고 애초 8개 구단이 목표로 잡았던 655만3천100명에는 크게 부족하지만 각종 악재 속에 얻어낸 값진 성적표다.



올 시즌 초반이던 4월 `강설 취소’ 경기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기승을 부린 한여름 무더위, 8월에 이어진 지루한 장마, 태풍 강타로 경기장 시설 파손 등 흥행 악재의 연속이었다.



또 KIA가 4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SK가 선두 독주체제를 갖추면서 순위싸움이라는 흥행 호재를 누릴 수 없었다.



특히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가 무기력하게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리고 원정 관중 동원에 일등공신이었던 KIA가 16연패에 빠지면서 중.하위권에서 허덕인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꾸준하게 증가한 야구팬들은 꾸준히 경기장을 찾았고 결국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새롭게 쓰는 데 견인차가 됐다.



구단별로는 3년 연속 `가을잔치’ 초청장을 받은 롯데가 가장 많은 117만5천665명을 동원해 3년 연속 1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또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도 각각 107만673명과 101만78명으로 100만 관중 대열에 가세했다.



SK는 98만3천886명이 문학구장을 찾아 지난해 대비 17%의 높은 관중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8개 구단이 거둬들인 입장 수입은 412억1천414만원으로 지난해의 338억2천125만원보다 무려 22%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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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악재 딛고 ‘역대 최다 관중’
    • 입력 2010-09-26 21:46:26
    연합뉴스
592만8천626명 동원..관중 수입 412억1천414만원

 한국 프로야구가 축구 월드컵과 잦은 악천후, 4강 및 1위 싸움 실종 등 각종 악재를 딛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전인 26일 3개 구장에는 3만5천3632명이 입장, 올 시즌 532경기 누적관중 592만8천6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지난해의 592만5천285명보다 3천341명이 많은 역대 한 시즌 관중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589만3천264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관중에 3만2천22명이 부족했던 프로야구는 이날 잠실구장에 1만9천335명, 문학구장에 1만350명, 대전구장에 5천677명이 찾으면서 가까스로 최다 관중기록을 경신했다.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에 실패하고 애초 8개 구단이 목표로 잡았던 655만3천100명에는 크게 부족하지만 각종 악재 속에 얻어낸 값진 성적표다.

올 시즌 초반이던 4월 `강설 취소’ 경기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기승을 부린 한여름 무더위, 8월에 이어진 지루한 장마, 태풍 강타로 경기장 시설 파손 등 흥행 악재의 연속이었다.

또 KIA가 4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SK가 선두 독주체제를 갖추면서 순위싸움이라는 흥행 호재를 누릴 수 없었다.

특히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가 무기력하게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리고 원정 관중 동원에 일등공신이었던 KIA가 16연패에 빠지면서 중.하위권에서 허덕인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꾸준하게 증가한 야구팬들은 꾸준히 경기장을 찾았고 결국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새롭게 쓰는 데 견인차가 됐다.

구단별로는 3년 연속 `가을잔치’ 초청장을 받은 롯데가 가장 많은 117만5천665명을 동원해 3년 연속 1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또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도 각각 107만673명과 101만78명으로 100만 관중 대열에 가세했다.

SK는 98만3천886명이 문학구장을 찾아 지난해 대비 17%의 높은 관중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8개 구단이 거둬들인 입장 수입은 412억1천414만원으로 지난해의 338억2천125만원보다 무려 22%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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