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 수사 결과 내일 발표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전직 검사장 등 전.현직 검사 4명 정도를 기소할 것을 알려졌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정모 씨의 전.현직 검사 접대 폭로를 계기로 출범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내일 발표에서 전.현직 검사 4명 안팎을 기소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과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부장검사와 평검사 각 한 명 등입니다.

혐의는 포괄적 뇌물죄와 성매매, 그리고 직무 유기 등입니다.

하지만, 접대의 대가성 입증에 어려움을 겪어 어떤 식으로 뇌물죄를 인정할 지가 관건입니다.

여기에 특검팀이 황희철 법무부 차관도 기소를 결정하면 기소 대상자의 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민경식 특별검사는 지난주부터 기소 대상자 확정을 위해 수사팀이 제출한 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었던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의 향응 수수 의혹 사건은 결국 수사를 끝내지 못한 채 춘천지검에 이첩될 예정입니다.

서울고검 간부출신 수사관들의 접대 사건은 이미 구속 기소된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기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 내부 갈등과 이에 따른 부실 또는 파행 수사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