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 기업, 5,000억 원 보증 지원

입력 2010.09.28 (07:50) 수정 2010.09.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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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고 파생금융상품 키코에 가입했다가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손실을 입은 기업이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여야가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대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서도 부도위기에 내몰린 기업들은 수출의 탑'을 반납하는 것으로 '키코' 피해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키코 피해 기업 직원 : "물건은 나가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협력업체에 주질 못하다보니까 물건도 안들어오고 사람들 월급도 못주다 보니까 이렇게 사람들도 없고..."

일감은 꾸준하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한도는 줄어들면서 원자재를 사올 돈을 못 빌리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키코 피해 기업의 절반이 평균 48억 원 정도의 생산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피해기업들을 위해 수출 신용보증기금을 만들어 5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근(한나라당 국회의원) : "은행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빌리기도 어렵고 또 수출에 대한보증보험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수주한 물량에 한해서 보증지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법을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또 키코 피해 기업들이 긴급 지원받은 패스트 트랙 자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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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코 피해 기업, 5,000억 원 보증 지원
    • 입력 2010-09-28 07:50:07
    • 수정2010-09-28 19: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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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고 파생금융상품 키코에 가입했다가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손실을 입은 기업이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여야가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대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서도 부도위기에 내몰린 기업들은 수출의 탑'을 반납하는 것으로 '키코' 피해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키코 피해 기업 직원 : "물건은 나가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협력업체에 주질 못하다보니까 물건도 안들어오고 사람들 월급도 못주다 보니까 이렇게 사람들도 없고..." 일감은 꾸준하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한도는 줄어들면서 원자재를 사올 돈을 못 빌리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키코 피해 기업의 절반이 평균 48억 원 정도의 생산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피해기업들을 위해 수출 신용보증기금을 만들어 5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근(한나라당 국회의원) : "은행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빌리기도 어렵고 또 수출에 대한보증보험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수주한 물량에 한해서 보증지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법을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또 키코 피해 기업들이 긴급 지원받은 패스트 트랙 자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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