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승철 등 전·현직 검사 4명 기소

입력 2010.09.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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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했습니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접대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박기준 전 검사장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특검팀 최종 수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지난 55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오늘 내놨습니다.

특검팀이 기소한 전현직 검사는 모두 4명입니다.

먼저 한승철 전 검사장은 뇌물수수와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24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의 경우 사건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술과 식사 접대를 받은 혐의고요, 이모 검사의 경우 역시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접대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박기준 전 검사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거나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정 씨의 진정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도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일부 검사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지청 수사관의 향응 수수 사건은 춘천지검에 이첩했으며,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명함이 발견된 평검사에 대해선 내사 종결 처분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한 55일 동안 피의자와 참고인 등 56명을 소환하는 등 모두 200여 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팀 기자실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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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한승철 등 전·현직 검사 4명 기소
    • 입력 2010-09-28 14:01:47
    뉴스 12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했습니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접대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박기준 전 검사장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특검팀 최종 수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지난 55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오늘 내놨습니다. 특검팀이 기소한 전현직 검사는 모두 4명입니다. 먼저 한승철 전 검사장은 뇌물수수와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24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의 경우 사건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술과 식사 접대를 받은 혐의고요, 이모 검사의 경우 역시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접대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박기준 전 검사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거나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정 씨의 진정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도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일부 검사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지청 수사관의 향응 수수 사건은 춘천지검에 이첩했으며,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명함이 발견된 평검사에 대해선 내사 종결 처분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한 55일 동안 피의자와 참고인 등 56명을 소환하는 등 모두 200여 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팀 기자실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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