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대 세습 강행 이유는 ‘왕조 체제’ 구축

입력 2010.09.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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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3대 세습을 강행할 수 있는 이유, 북한만의 봉건주의적 공산주의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인데요.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60년동안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세습되는 유일 독재체제였습니다.

여기에 김일성을 '어버이 수령', 직계자손을 '백두혈통'으로 부르는 우상화 교육이 더해지면서 봉건주의적인 사회주의체제가 굳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부를 손아귀에 쥐고 세습 반대 세력은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김씨 왕조의 독재국가'를 구축한 것입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상층부 엘리트들은 최고지도자 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충신이 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봉건시대의 신하와 비슷한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지도층은 '체제유지'와 '기득권유지'라는 현실적인 이유에 따라 김씨 왕조 체제 구축에 동조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일의 아들이 아닌 딴 사람이 권력을 잡을 경우 정통성 시비로 극심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

나아가 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대부분 3대 세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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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3대 세습 강행 이유는 ‘왕조 체제’ 구축
    • 입력 2010-09-29 0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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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3대 세습을 강행할 수 있는 이유, 북한만의 봉건주의적 공산주의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인데요.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60년동안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세습되는 유일 독재체제였습니다. 여기에 김일성을 '어버이 수령', 직계자손을 '백두혈통'으로 부르는 우상화 교육이 더해지면서 봉건주의적인 사회주의체제가 굳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부를 손아귀에 쥐고 세습 반대 세력은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김씨 왕조의 독재국가'를 구축한 것입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상층부 엘리트들은 최고지도자 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충신이 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봉건시대의 신하와 비슷한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지도층은 '체제유지'와 '기득권유지'라는 현실적인 이유에 따라 김씨 왕조 체제 구축에 동조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일의 아들이 아닌 딴 사람이 권력을 잡을 경우 정통성 시비로 극심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 나아가 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대부분 3대 세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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