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산간 첫 얼음

<앵커 멘트>

오늘 아침 강원 산간지역의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대관령에는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쌀쌀하고 일교차 큰 날씨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 강원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 같은 풍경입니다.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들판은 꽁꽁 얼어붙었고, 부쩍 차가워진 공기에 소들은 계속 허연 입김을 뿜어냅니다.

<인터뷰>김남주(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아침에 나와보니 서리도 내렸고 손이 시려서 작업을 못할 정도예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오늘 아침 강원 산지의 기온은 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대관령과 설악산 중청봉엔 올 가을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고, 서리가 내린 곳도 많았습니다.

대관령의 첫 얼음은 예년보다 일주일 빨랐습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울 등 대부분지역도 10도 아래로 내려가 10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다소 약해지면서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에 다시 기온이 뚝 떨어져 내일 아침에도 오늘만큼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산간지역에는 내일도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쌀쌀하고 일교차 큰 날씨는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지다 주말엔 전국에 가을비가 오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