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잠실벌 달군 응원 열기

입력 2010.09.29 (18:44) 수정 2010.09.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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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가을잔치'..두산-롯데 응원 대결

6개월간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대장정 끝에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두산과 롯데의 선수들만큼이나 팬들도 한껏 분위기를 만끽했다.

29일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기를 기다리는 야구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4시께 롯데 선수단이 잠실구장 중앙 출입구로 들어오자 롯데 팬 100여명이 몰려 '롯데 파이팅!' '이대호 홈런!' 등을 외치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을 싣는 팬도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 표 예매는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시작됐는데,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올해부터 현장판매 없이 예매로만 표를 팔았기 때문에 '빛의 속도'로 예매 사이트를 클릭한 팬들만이 가을잔치의 첫 경기에 초대를 받는 행운을 잡았다. 암표상조차도 표를 구하지 못해 '남는 표 없냐'고 물을 정도로 경쟁은 치열했다.

롯데 골수팬인 김성용(27)씨와 신명주(27)씨는 각각 광주와 천안에서 관람을 위해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인터넷 예매에 실패해서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예매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대호가 3점 홈런을 쳐서 이겼으면 좋겠다. 3승1패로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두산 김현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차려입고 온 송성빈(27)씨도 "5명이 함께 경기에 와야 해서 모두가 합심해 포수 뒤 지정석 예매에 성공했다"며 웃었다.

송씨는 "어제 미디어데이 인터뷰 내용대로 롯데는 '스파링 파트너'일 뿐"이라면서 "김현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잠실구장 좌석 중 지정석이 아닌 외야석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팬들로 들어차기 시작해 경기가 시작되는 6시에는 내야 지정석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중석이 꽉 찼다.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롯데 팬들은 '최강 롯데' '구도 부산'이 쓰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두산 팬들도 '최강 두산' 'All in V4'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현수막으로 대항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야구 열기만큼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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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PO 1차전, 잠실벌 달군 응원 열기
    • 입력 2010-09-29 18:44:00
    • 수정2010-09-29 18:48:56
    연합뉴스
`기다렸다, 가을잔치'..두산-롯데 응원 대결 6개월간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대장정 끝에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두산과 롯데의 선수들만큼이나 팬들도 한껏 분위기를 만끽했다. 29일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기를 기다리는 야구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4시께 롯데 선수단이 잠실구장 중앙 출입구로 들어오자 롯데 팬 100여명이 몰려 '롯데 파이팅!' '이대호 홈런!' 등을 외치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을 싣는 팬도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 표 예매는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시작됐는데,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올해부터 현장판매 없이 예매로만 표를 팔았기 때문에 '빛의 속도'로 예매 사이트를 클릭한 팬들만이 가을잔치의 첫 경기에 초대를 받는 행운을 잡았다. 암표상조차도 표를 구하지 못해 '남는 표 없냐'고 물을 정도로 경쟁은 치열했다. 롯데 골수팬인 김성용(27)씨와 신명주(27)씨는 각각 광주와 천안에서 관람을 위해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인터넷 예매에 실패해서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예매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대호가 3점 홈런을 쳐서 이겼으면 좋겠다. 3승1패로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두산 김현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차려입고 온 송성빈(27)씨도 "5명이 함께 경기에 와야 해서 모두가 합심해 포수 뒤 지정석 예매에 성공했다"며 웃었다. 송씨는 "어제 미디어데이 인터뷰 내용대로 롯데는 '스파링 파트너'일 뿐"이라면서 "김현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잠실구장 좌석 중 지정석이 아닌 외야석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팬들로 들어차기 시작해 경기가 시작되는 6시에는 내야 지정석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중석이 꽉 찼다.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롯데 팬들은 '최강 롯데' '구도 부산'이 쓰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두산 팬들도 '최강 두산' 'All in V4'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현수막으로 대항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야구 열기만큼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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