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팔당호 하류 쓰레기로 ‘몸살’

입력 2010.09.29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한강이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 속은 물론 강가에 몰래 버려놓은 쓰레기가 사흘 동안에만 백 톤이 넘게 수거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무보트에 탄 특전사 대원들이 일제히 출발합니다.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팔당호 하류.

<인터뷰> 김영진(특전사 중사) : "물이 뿌예서 안 보입니다. 앞에 30cm 밖에 안 보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 냉장고와 폐타이어가 연이어 올라옵니다.

더 심각한 건 물 밖입니다.

강가를 따라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쉴새없이 나오는 쓰레기로 고무보트는 금세 자리가 꽉 찹니다.

<인터뷰> 강원우(한강유역청 과장) : "홍수시에 수변에 있는 쓰레기들이 쓰려내려가서 수중에 잠기게 돼서 수질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쓰레기 청소를 해 온 특전사 대원들, 올해는 500여 명이 투입돼 한강 주변과 물속에서 백5십 톤의 쓰레기를 건져 올렸습니다.

가전제품에서 가구 등 생활용품은 물론 그물과 산업쓰레기까지 모두 사람들이 일부러 버린 것들입니다.

<인터뷰> 장기홍(특전사 대위) : "매년 주우러 오지만 쓰레기가 많이 있습니다. 쓰레기 줍는 거는 문제가 안 되는데 저희가 매번 오지만 많이 안 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 매일 7백 9십만 톤씩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한강 상수원, 하지만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수원 팔당호 하류 쓰레기로 ‘몸살’
    • 입력 2010-09-29 21:57: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한강이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 속은 물론 강가에 몰래 버려놓은 쓰레기가 사흘 동안에만 백 톤이 넘게 수거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무보트에 탄 특전사 대원들이 일제히 출발합니다.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팔당호 하류. <인터뷰> 김영진(특전사 중사) : "물이 뿌예서 안 보입니다. 앞에 30cm 밖에 안 보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 냉장고와 폐타이어가 연이어 올라옵니다. 더 심각한 건 물 밖입니다. 강가를 따라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쉴새없이 나오는 쓰레기로 고무보트는 금세 자리가 꽉 찹니다. <인터뷰> 강원우(한강유역청 과장) : "홍수시에 수변에 있는 쓰레기들이 쓰려내려가서 수중에 잠기게 돼서 수질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쓰레기 청소를 해 온 특전사 대원들, 올해는 500여 명이 투입돼 한강 주변과 물속에서 백5십 톤의 쓰레기를 건져 올렸습니다. 가전제품에서 가구 등 생활용품은 물론 그물과 산업쓰레기까지 모두 사람들이 일부러 버린 것들입니다. <인터뷰> 장기홍(특전사 대위) : "매년 주우러 오지만 쓰레기가 많이 있습니다. 쓰레기 줍는 거는 문제가 안 되는데 저희가 매번 오지만 많이 안 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 매일 7백 9십만 톤씩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한강 상수원, 하지만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