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관계 변화 관심

입력 2010.09.30 (06:21) 수정 2010.09.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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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3세대 세습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김정은으로 후계절차를 공식화 한 가운데 오늘 남북 군사 실무 회담이 개최됩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오늘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됩니다.

북측이 천안함 피격사건 등을 다루자는 우리 측의 수정 제의를 어제 받아들여 2년 만에 성사됐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실무회담은 앞으로 남북관계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꼽힙니다.

당 대표자회를 거치면서 달라진 북한 권력구도를 들여다보면 당장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먼저 김정은과 함께 신설된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에 발탁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주목됩니다.

리영호는 지난 4월 북한을 침범하면 핵무기를 동원하겠다고 협박한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또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군 최고 실세 그룹인 당 중앙군사위원에 선임된 것도 남북관계에 부정적입니다.

이는 핵 문제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근본적 인식은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 새롭게 바뀐 노동당 규약도 남북대화의 벽을 쌓았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원 교수) : "노동당은 전조선의 애국적 민주역량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한다고 했어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거죠."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오늘 군사실무회담과 내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3차 실무접촉도 성과를 걸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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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관계 변화 관심
    • 입력 2010-09-30 06:21:15
    • 수정2010-09-30 1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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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3세대 세습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김정은으로 후계절차를 공식화 한 가운데 오늘 남북 군사 실무 회담이 개최됩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오늘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됩니다. 북측이 천안함 피격사건 등을 다루자는 우리 측의 수정 제의를 어제 받아들여 2년 만에 성사됐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실무회담은 앞으로 남북관계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꼽힙니다. 당 대표자회를 거치면서 달라진 북한 권력구도를 들여다보면 당장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먼저 김정은과 함께 신설된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에 발탁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주목됩니다. 리영호는 지난 4월 북한을 침범하면 핵무기를 동원하겠다고 협박한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또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군 최고 실세 그룹인 당 중앙군사위원에 선임된 것도 남북관계에 부정적입니다. 이는 핵 문제나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근본적 인식은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 새롭게 바뀐 노동당 규약도 남북대화의 벽을 쌓았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원 교수) : "노동당은 전조선의 애국적 민주역량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한다고 했어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거죠."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오늘 군사실무회담과 내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3차 실무접촉도 성과를 걸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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