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5월 이후 생산돼 일선 장병들에게 보급됐던 신형 전투화 12만 켤레가 모두 밑창이 떨어지는 결함 때문에 회수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선 부대마다 당장 장병들이 신을 전투화 보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병들의 기동력을 높인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보급한 신형 전투화가 어찌된 일인지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현역 장병들에게 지급됐다가 불량으로 회수된 전투화들입니다.
<녹취> 현역 장병 : "신형은 가볍긴 한데 차라리 구형 신는게 낫다고...전투화 가벼우면 뭐하냐고 뒷굽 다 떨어지는데."
각종 훈련과 전투 상황에서 끄떡없어야 할 전투화에 열과 습기를 가하면 밑창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제조사에서 회수해간 전투화만 올 들어 모두 12만 켤레에 달합니다.
<녹취> 생산업체 직원 : "물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투화 뒷창이 떨어져서 (군에서) 리콜 요구를…"
신형 전투화 밑창을 분석했더니, 일반 신발 제조업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왁스' 성분이 최고 9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이 왁스 성분이 접착력을 떨어뜨려 신형전투화의 밑창이 쉽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불량 전투화에 대한 KBS가 취재가 진행되자 국방부는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조 공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량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환덕(국방부 감사관) : "방사청 및 기품원 등의 관련자 5명은 징계처리하고 이들 중 2명은 수사의뢰 하였으며…"
불량 밑창을 공급한 재향군인회도 한차례 조사에 그쳤고, 밑창에서 흘러나와 접착 불량의 원인이 된 '왁스'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았습니다.
<녹취>재향군인회 관계자 : (왁스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지적사항이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장병들을 위해 국방부가 내놓은 대책은 못3개를 박아서 사용하라는 것이 전붑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지난 5월 이후 생산돼 일선 장병들에게 보급됐던 신형 전투화 12만 켤레가 모두 밑창이 떨어지는 결함 때문에 회수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선 부대마다 당장 장병들이 신을 전투화 보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병들의 기동력을 높인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보급한 신형 전투화가 어찌된 일인지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현역 장병들에게 지급됐다가 불량으로 회수된 전투화들입니다.
<녹취> 현역 장병 : "신형은 가볍긴 한데 차라리 구형 신는게 낫다고...전투화 가벼우면 뭐하냐고 뒷굽 다 떨어지는데."
각종 훈련과 전투 상황에서 끄떡없어야 할 전투화에 열과 습기를 가하면 밑창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제조사에서 회수해간 전투화만 올 들어 모두 12만 켤레에 달합니다.
<녹취> 생산업체 직원 : "물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투화 뒷창이 떨어져서 (군에서) 리콜 요구를…"
신형 전투화 밑창을 분석했더니, 일반 신발 제조업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왁스' 성분이 최고 9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이 왁스 성분이 접착력을 떨어뜨려 신형전투화의 밑창이 쉽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불량 전투화에 대한 KBS가 취재가 진행되자 국방부는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조 공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량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환덕(국방부 감사관) : "방사청 및 기품원 등의 관련자 5명은 징계처리하고 이들 중 2명은 수사의뢰 하였으며…"
불량 밑창을 공급한 재향군인회도 한차례 조사에 그쳤고, 밑창에서 흘러나와 접착 불량의 원인이 된 '왁스'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았습니다.
<녹취>재향군인회 관계자 : (왁스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지적사항이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장병들을 위해 국방부가 내놓은 대책은 못3개를 박아서 사용하라는 것이 전붑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투화 12만 켤레 결함…알고도 ‘쉬쉬’
-
- 입력 2010-09-30 07:11:09
![](/data/news/2010/09/30/2168311_70.jpg)
<앵커 멘트>
지난 5월 이후 생산돼 일선 장병들에게 보급됐던 신형 전투화 12만 켤레가 모두 밑창이 떨어지는 결함 때문에 회수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선 부대마다 당장 장병들이 신을 전투화 보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병들의 기동력을 높인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보급한 신형 전투화가 어찌된 일인지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현역 장병들에게 지급됐다가 불량으로 회수된 전투화들입니다.
<녹취> 현역 장병 : "신형은 가볍긴 한데 차라리 구형 신는게 낫다고...전투화 가벼우면 뭐하냐고 뒷굽 다 떨어지는데."
각종 훈련과 전투 상황에서 끄떡없어야 할 전투화에 열과 습기를 가하면 밑창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제조사에서 회수해간 전투화만 올 들어 모두 12만 켤레에 달합니다.
<녹취> 생산업체 직원 : "물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투화 뒷창이 떨어져서 (군에서) 리콜 요구를…"
신형 전투화 밑창을 분석했더니, 일반 신발 제조업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왁스' 성분이 최고 9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이 왁스 성분이 접착력을 떨어뜨려 신형전투화의 밑창이 쉽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불량 전투화에 대한 KBS가 취재가 진행되자 국방부는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조 공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량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환덕(국방부 감사관) : "방사청 및 기품원 등의 관련자 5명은 징계처리하고 이들 중 2명은 수사의뢰 하였으며…"
불량 밑창을 공급한 재향군인회도 한차례 조사에 그쳤고, 밑창에서 흘러나와 접착 불량의 원인이 된 '왁스'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았습니다.
<녹취>재향군인회 관계자 : (왁스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지적사항이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장병들을 위해 국방부가 내놓은 대책은 못3개를 박아서 사용하라는 것이 전붑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노태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