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드로샷 장착’…자신감 충만

입력 2010.09.30 (17:35) 수정 2010.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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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새로운 기분으로 살고 있다. 이전보다 한층 성숙한 샷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명품 페이드샷을 날리던 최경주(40)가 드로샷으로 무장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경주는 30일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을 펼쳤던 최경주는 드로샷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이전에는 백스윙 톱에서 상하로 움직였는데 이제는 하나의 동작으로 컴퍼스처럼 스윙을 한다. 이렇게 스윙을 바꾸고 나니 드로샷을 치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페이드샷은 공의 궤적이 오른쪽으로 완만히 휘면서 볼이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가 짧은 반면 드로샷은 왼쪽으로 휘어 날아가면서 구르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길다.

드로샷에 자신감이 생기자 경기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것이 최경주의 설명이었다. 최경주는 "이전에는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으면 피해서 샷을 날렸다. 해저드를 의식하다보니 에이밍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른쪽에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이 있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처럼 샷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은 한달 전 PGA 투어 바클레이스 대회 이후부터였다고 했다. 최경주는 그때 등쪽이 아파 성적이 좋지 않아 컷 탈락했는데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스윙을 이해하게 됐고 샷에 확신이 서게 됐다고 말했다.

퍼트 난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최경주는 최근 핑 퍼터로 바꾸고 나서 안정감을 찾았다.

최경주는 "이전에 쓰던 퍼터가 슬라이스 라인만 만나면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핑퍼터로 바꾼 뒤 오프셋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퍼트가 될 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컨디션에서 한국을 찾았으니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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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드로샷 장착’…자신감 충만
    • 입력 2010-09-30 17:35:00
    • 수정2010-09-30 17:37:17
    연합뉴스
"요즘은 새로운 기분으로 살고 있다. 이전보다 한층 성숙한 샷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명품 페이드샷을 날리던 최경주(40)가 드로샷으로 무장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경주는 30일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을 펼쳤던 최경주는 드로샷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이전에는 백스윙 톱에서 상하로 움직였는데 이제는 하나의 동작으로 컴퍼스처럼 스윙을 한다. 이렇게 스윙을 바꾸고 나니 드로샷을 치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페이드샷은 공의 궤적이 오른쪽으로 완만히 휘면서 볼이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가 짧은 반면 드로샷은 왼쪽으로 휘어 날아가면서 구르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길다. 드로샷에 자신감이 생기자 경기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것이 최경주의 설명이었다. 최경주는 "이전에는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으면 피해서 샷을 날렸다. 해저드를 의식하다보니 에이밍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른쪽에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이 있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처럼 샷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은 한달 전 PGA 투어 바클레이스 대회 이후부터였다고 했다. 최경주는 그때 등쪽이 아파 성적이 좋지 않아 컷 탈락했는데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스윙을 이해하게 됐고 샷에 확신이 서게 됐다고 말했다. 퍼트 난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최경주는 최근 핑 퍼터로 바꾸고 나서 안정감을 찾았다. 최경주는 "이전에 쓰던 퍼터가 슬라이스 라인만 만나면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핑퍼터로 바꾼 뒤 오프셋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퍼트가 될 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컨디션에서 한국을 찾았으니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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