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남자 농구, 중국에 대패 준우승

입력 2010.10.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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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혀 제21회 18세 이하(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10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예멘 사나의 마요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김기윤(29점.3어시스트)과 이종현(이상 경복고.12점.4리바운드)이 4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장신의 중국에 80-103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탈환의 꿈을 키웠지만 아쉽게 2006년 이후 4년 만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213㎝의 '키다리' 왕질린(27점.리바운드 19개)에게 골밑을 내주며 리바운드를 뺏긴 한국은 김기윤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분전한 끝에 1쿼터를 21-23으로 막아 선전했다.

특히 1쿼터에선 8분 30여초를 남기고 문성곤(경복고)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9점을 뽑아 9-8로 역전에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장신벽'은 2쿼터부터 위력을 발휘했고, 러우한천의 3점포를 신호로 공세를 시작한 중국은 왕저린과 주쉬항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한국을 49-34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서도 중국에 리바운드를 내준채 외곽포로 분전했지만 점수는 더욱 벌어져 23점차(55-78)로 4쿼터를 맞았고, 한상혁(송도고.12점)이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중국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끝내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허재 감독의 아들로 눈길을 끌었던 허웅(용산고)은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7분14초 동안 뛰면서 수비 리바운드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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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8 남자 농구, 중국에 대패 준우승
    • 입력 2010-10-02 08:23:04
    연합뉴스
한국이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혀 제21회 18세 이하(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10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예멘 사나의 마요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김기윤(29점.3어시스트)과 이종현(이상 경복고.12점.4리바운드)이 4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장신의 중국에 80-103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탈환의 꿈을 키웠지만 아쉽게 2006년 이후 4년 만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213㎝의 '키다리' 왕질린(27점.리바운드 19개)에게 골밑을 내주며 리바운드를 뺏긴 한국은 김기윤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분전한 끝에 1쿼터를 21-23으로 막아 선전했다. 특히 1쿼터에선 8분 30여초를 남기고 문성곤(경복고)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9점을 뽑아 9-8로 역전에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장신벽'은 2쿼터부터 위력을 발휘했고, 러우한천의 3점포를 신호로 공세를 시작한 중국은 왕저린과 주쉬항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한국을 49-34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서도 중국에 리바운드를 내준채 외곽포로 분전했지만 점수는 더욱 벌어져 23점차(55-78)로 4쿼터를 맞았고, 한상혁(송도고.12점)이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중국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끝내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허재 감독의 아들로 눈길을 끌었던 허웅(용산고)은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7분14초 동안 뛰면서 수비 리바운드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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