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4층에서 발화”

입력 2010.10.02 (12:08) 수정 2010.10.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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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생한 고층 오피스텔 화재는 건물 4층에 시작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화재원인이 밝혀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과 건물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발화지점은 건물 4층의 환경미화원들이 사용하는 재활용품 분리 작업장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경찰은 작업장 내부의 남자 탈의실 바닥에 여러 가닥의 전기선들이 뒤엉켜 있었다고 설명하고,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등 현장에 있던 전기제품 19점의 조각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는 탈의실 내 전기적 결합 즉, 합선 등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곳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배관실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인데 재활용품 집하장과 미화원 탈의실로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커진 이유를 밝히기 위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외벽 마감재 사용이 적법한지 여부와 소방점검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본다는 방침입니다.

또, 불이 났을 당시 대피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고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는 입주민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부산시와 해운대구청도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진단 실시를 통해 현재 출입이 금지된 건물된 건물의 출입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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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4층에서 발화”
    • 입력 2010-10-02 12:08:15
    • 수정2010-10-02 1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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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생한 고층 오피스텔 화재는 건물 4층에 시작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화재원인이 밝혀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과 건물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발화지점은 건물 4층의 환경미화원들이 사용하는 재활용품 분리 작업장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경찰은 작업장 내부의 남자 탈의실 바닥에 여러 가닥의 전기선들이 뒤엉켜 있었다고 설명하고,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등 현장에 있던 전기제품 19점의 조각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는 탈의실 내 전기적 결합 즉, 합선 등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곳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배관실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인데 재활용품 집하장과 미화원 탈의실로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커진 이유를 밝히기 위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외벽 마감재 사용이 적법한지 여부와 소방점검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본다는 방침입니다. 또, 불이 났을 당시 대피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고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는 입주민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부산시와 해운대구청도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진단 실시를 통해 현재 출입이 금지된 건물된 건물의 출입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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