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1승 어렵네”-로이스터 “볼넷이 패인”

입력 2010.10.02 (1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경문 두산 감독



1승 올리기가 진짜 어렵다.(웃음) 홈에서 2연패한 뒤 팬에게 진짜 미안했다. 반격을 할 수 있는 승리를 거둬서 선수들도 부담을 떨쳐내고 편안하게 4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실책도 있었지만 좋은 수비도 나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 왈론드가 잘 막아줬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더 물러날 수 없다며 뭉친 모습을 봤는데 4차전도 기대된다.



선발 투수 홍상삼의 투구 수로 볼 때 5-6회까지 갈 수 있었는데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1루수 김현수가 잘못했다기보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야수를 낸 감독이 잘못이다.



홍상삼에 이어 5회 왈론드를 투입한 게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다. 이종욱이 3번 노릇을 잘 했다.



내일 선발은 임태훈이다. 임태훈을 괜찮을 때까지 끌고 가다가 이현승 등을 투입하면서 4차전을 꾸릴 것이다.



이원석이 앞선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서 치는 것을 봤는데 타이밍이 좋아보여서 3차전에도 기용했다. 기대보다 잘 했기 때문에 4차전에도 당연히 쓸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졌지만 경기는 잘 했다. 좋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볼넷과 수비 실책 때문에 패했다.



롯데는 수비 실책을 하나도 안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팀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상대도 수비실책으로 우리에게 기회를 줬는데 우리가 살리지 못했다.



(타격이 강한) 롯데와 두산의 경기인 만큼 내일은 15-14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웃음)



(6회 현수막을 맞은 전준우의 타구가 아웃으로 판정된 것에 대해) 심판 판정에 납득하지는 못한다. 경기 시작 이전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겠다고 결정한 뒤 시작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그렇다면 타구가 떨어진대로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경기 도중에 규칙을 만들면 안 된다.



또 심판의 선언이 정확했다면 나중에 현수막을 제거할 필요가 없지 않나. 나중에 그것을 치웠다는 것은 경기 중에 그라운드를 바꾼 것이나 다름 없다.



4차전은 1-3차전과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양팀은 서로 많이 알고 분석도 된 상태다. 그럼에도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는데 4차전에서는 실수 없이 경기를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경문 “1승 어렵네”-로이스터 “볼넷이 패인”
    • 입력 2010-10-02 19:05:02
    연합뉴스
◇김경문 두산 감독

1승 올리기가 진짜 어렵다.(웃음) 홈에서 2연패한 뒤 팬에게 진짜 미안했다. 반격을 할 수 있는 승리를 거둬서 선수들도 부담을 떨쳐내고 편안하게 4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실책도 있었지만 좋은 수비도 나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 왈론드가 잘 막아줬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더 물러날 수 없다며 뭉친 모습을 봤는데 4차전도 기대된다.

선발 투수 홍상삼의 투구 수로 볼 때 5-6회까지 갈 수 있었는데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1루수 김현수가 잘못했다기보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야수를 낸 감독이 잘못이다.

홍상삼에 이어 5회 왈론드를 투입한 게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다. 이종욱이 3번 노릇을 잘 했다.

내일 선발은 임태훈이다. 임태훈을 괜찮을 때까지 끌고 가다가 이현승 등을 투입하면서 4차전을 꾸릴 것이다.

이원석이 앞선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서 치는 것을 봤는데 타이밍이 좋아보여서 3차전에도 기용했다. 기대보다 잘 했기 때문에 4차전에도 당연히 쓸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졌지만 경기는 잘 했다. 좋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볼넷과 수비 실책 때문에 패했다.

롯데는 수비 실책을 하나도 안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팀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상대도 수비실책으로 우리에게 기회를 줬는데 우리가 살리지 못했다.

(타격이 강한) 롯데와 두산의 경기인 만큼 내일은 15-14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웃음)

(6회 현수막을 맞은 전준우의 타구가 아웃으로 판정된 것에 대해) 심판 판정에 납득하지는 못한다. 경기 시작 이전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겠다고 결정한 뒤 시작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그렇다면 타구가 떨어진대로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경기 도중에 규칙을 만들면 안 된다.

또 심판의 선언이 정확했다면 나중에 현수막을 제거할 필요가 없지 않나. 나중에 그것을 치웠다는 것은 경기 중에 그라운드를 바꾼 것이나 다름 없다.

4차전은 1-3차전과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양팀은 서로 많이 알고 분석도 된 상태다. 그럼에도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는데 4차전에서는 실수 없이 경기를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