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박찬호, ‘亞 최고 투수’ 결실!

<앵커 멘트>



박찬호 선수가 통산 124승으로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장 힘든 일은 꾸준히 하는 것이라던 그의 말처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입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팀이 3대 1로 앞선 5회 구원등판한 박찬호는 전성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날카로운 변화구와 빠른 직구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박찬호는 7회까지 3이닝을 삼진 6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팀이 5대 1로 이겨 박찬호는 통산 124승째를 거두며 일본의 노모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로는 최다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데뷔 17년만에 달성한 대기록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부진과 부상 속에 여러 팀을 전전한 박찬호는 급기야 서러움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인터뷰> 박찬호(2009년)



모두들 끝났다고 했지만 박찬호는 최근 21경기 방어율 1.93으로 호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한때,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승까지 보유했던 박찬호는 끈질긴 도전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투수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