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억류 한국인 2명 전격 석방

입력 2010.10.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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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 억류돼있던 한국인 두명이 오늘 전격 석방됐습니다.

이상득 의원의 방문 이틀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의 외교갈등이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당국에 억류돼 있던 선교사 구 모 씨와 농장주 전 모 씨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조건 없이 풀려났습니다.

석방 한 시간 반 전에야 우리 대사관에 관련 사실이 통보될 만큼 석방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녹취>서용원(주 리비아 대사관 서기관) : "저녁 6시 반쯤 대사님한테 바로 전화가 왔어요.7시 반까지 가족들과 연락해서 와라. 수감자들이 나올 거다."

현지 언론도 이들의 석방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불법 선교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넉달만에 석방된 건 카다피 지도자의 차남이 이사장으로 있는 '카다피 복지 재단'의 도움이 컸다는 겁니다.

대통령 특사였던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 지도자를 면담한 뒤 이틀 만에 이들의 석방이 이루어짐에따라 두나라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장동희 주리비아 대사를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이상득 : "잘못을 인정했고 책임자 문책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 직원들도 곧 서울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와의 외교 갈등이 사실상 해소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경제 활동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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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억류 한국인 2명 전격 석방
    • 입력 2010-10-03 2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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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 억류돼있던 한국인 두명이 오늘 전격 석방됐습니다. 이상득 의원의 방문 이틀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의 외교갈등이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당국에 억류돼 있던 선교사 구 모 씨와 농장주 전 모 씨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조건 없이 풀려났습니다. 석방 한 시간 반 전에야 우리 대사관에 관련 사실이 통보될 만큼 석방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녹취>서용원(주 리비아 대사관 서기관) : "저녁 6시 반쯤 대사님한테 바로 전화가 왔어요.7시 반까지 가족들과 연락해서 와라. 수감자들이 나올 거다." 현지 언론도 이들의 석방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불법 선교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넉달만에 석방된 건 카다피 지도자의 차남이 이사장으로 있는 '카다피 복지 재단'의 도움이 컸다는 겁니다. 대통령 특사였던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 지도자를 면담한 뒤 이틀 만에 이들의 석방이 이루어짐에따라 두나라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장동희 주리비아 대사를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이상득 : "잘못을 인정했고 책임자 문책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 직원들도 곧 서울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와의 외교 갈등이 사실상 해소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경제 활동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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