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게릴라출신 첫 여성 대통령 유력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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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고생의 몸으로 군사 정권에 항거해 게릴라가 됐던 여성이, 차기 브라질 대통령으로 유력합니다.

오늘 치러진 대선에서 최다 득표를 하고, 지금 결선 투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선 결과는 예상대로 여성 돌풍이었습니다.

집권당 후보로 룰라 현 대통령이 강력히 미는 딜마 후보입니다.

개표결과 득표율 약 46%로, 다른 두 야당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린 겁니다.

<인터뷰> 딜마(노동자당 대통령 후보) : "브라질 여성들이 나라를 통치할 만큼 유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딜마 후보는, 1960년대 여고생의 몸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해 게릴라가 됐을 정도로 강합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이유기도 합니다.

옥고까지 치른 게릴라 생활을 청산한 후로는, 박사학위를 받고 지방 정부 요직을 거쳐, 행정의 달인이 됐습니다.

<녹취>룰라(브라질 대통령) : "딜마는 능력과 정직, 성실함을 갖추고 있기에 그녀를 후보로 지명한 겁니다."

특히 브라질을 도약시켜 퇴임 시점에서 80%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룰라 현 정부의 핵심 정책가가 딜마입니다.

오늘 당선 득표율인 과반수에는 못 미쳤지만,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차기 대통령은 오는 31일 2차 결선투표에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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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게릴라출신 첫 여성 대통령 유력
    • 입력 2010-10-04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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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고생의 몸으로 군사 정권에 항거해 게릴라가 됐던 여성이, 차기 브라질 대통령으로 유력합니다. 오늘 치러진 대선에서 최다 득표를 하고, 지금 결선 투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선 결과는 예상대로 여성 돌풍이었습니다. 집권당 후보로 룰라 현 대통령이 강력히 미는 딜마 후보입니다. 개표결과 득표율 약 46%로, 다른 두 야당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린 겁니다. <인터뷰> 딜마(노동자당 대통령 후보) : "브라질 여성들이 나라를 통치할 만큼 유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딜마 후보는, 1960년대 여고생의 몸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해 게릴라가 됐을 정도로 강합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이유기도 합니다. 옥고까지 치른 게릴라 생활을 청산한 후로는, 박사학위를 받고 지방 정부 요직을 거쳐, 행정의 달인이 됐습니다. <녹취>룰라(브라질 대통령) : "딜마는 능력과 정직, 성실함을 갖추고 있기에 그녀를 후보로 지명한 겁니다." 특히 브라질을 도약시켜 퇴임 시점에서 80%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룰라 현 정부의 핵심 정책가가 딜마입니다. 오늘 당선 득표율인 과반수에는 못 미쳤지만,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차기 대통령은 오는 31일 2차 결선투표에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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