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수해에 방역도 비상

입력 2001.07.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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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뒤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 때문에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침수지역과 아울러서 장마철 습기찬 환경에서 어떻게 위생관리를 해야 하는지 김도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침수지역에서 물이 빠지면 곧바로 수인성 질병과 피부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오른 물이 하수와 분뇨 등으로 오염돼 있기 때문에 침수지역을 맨발로 다니거나 물이 피부에 닿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침수지역인 신림동과 중랑구 일대 주민 100여 명이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수인성 전염병 대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설사 환자들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철저히 추적해서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고 침수피해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을 앞으로 3주간 시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자: 특히 침수지역에서는 마시는 물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먹어야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을 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도마와 조리기구가 침수됐을 경우 반드시 염소살균제를 넣고 10분 이상 끓여 살균해야 합니다.
물에 오염된 음식물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용균(강남성심병원 가정전문의):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증가합니다.
이는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만진 손을 통해서 입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이런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수인성 전염병은 핸드 투 마우스 컨트롤, 다시 말해 더러운 손을 통해 입으로 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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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수해에 방역도 비상
    • 입력 2001-07-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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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뒤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 때문에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침수지역과 아울러서 장마철 습기찬 환경에서 어떻게 위생관리를 해야 하는지 김도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침수지역에서 물이 빠지면 곧바로 수인성 질병과 피부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오른 물이 하수와 분뇨 등으로 오염돼 있기 때문에 침수지역을 맨발로 다니거나 물이 피부에 닿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침수지역인 신림동과 중랑구 일대 주민 100여 명이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수인성 전염병 대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설사 환자들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철저히 추적해서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고 침수피해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을 앞으로 3주간 시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자: 특히 침수지역에서는 마시는 물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먹어야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을 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도마와 조리기구가 침수됐을 경우 반드시 염소살균제를 넣고 10분 이상 끓여 살균해야 합니다. 물에 오염된 음식물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용균(강남성심병원 가정전문의):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증가합니다. 이는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만진 손을 통해서 입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이런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수인성 전염병은 핸드 투 마우스 컨트롤, 다시 말해 더러운 손을 통해 입으로 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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