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독성슬러지 다뉴브강 도달

입력 2010.10.08 (0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에서 유출된 독성 슬러지가 다뉴브강에 유입돼 대규모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지역의 마르칼강에 처음 흘러든 슬러지가 다뉴브강 지류인 라바 강을 거쳐 어제 저녁 다뉴브강 본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MTI 통신은 지역 방재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마르칼 강의 모든 물고기가 죽었고 식물들도 구해낼 수 없었다면서 알칼리 농도를 낮추기 위해 산과 석고 반죽을 쏟아부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책임자는 또 마르칼 강과 이어진 라바강과 다뉴브 강의 알칼리도가 9%까지 높아져 이미 정상범위인 8%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 과학아카데미는 다뉴브강 물을 샘플조사한 결과 중금속 오염도가 아직 환경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마르칼강에선 생명체가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뉴브 강은 총길이 2천850㎞로 독일 남부에서 시작해 헝가리,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흑해로 흘러듭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헝가리 독성슬러지 다뉴브강 도달
    • 입력 2010-10-08 06:09:19
    국제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에서 유출된 독성 슬러지가 다뉴브강에 유입돼 대규모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지역의 마르칼강에 처음 흘러든 슬러지가 다뉴브강 지류인 라바 강을 거쳐 어제 저녁 다뉴브강 본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MTI 통신은 지역 방재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마르칼 강의 모든 물고기가 죽었고 식물들도 구해낼 수 없었다면서 알칼리 농도를 낮추기 위해 산과 석고 반죽을 쏟아부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책임자는 또 마르칼 강과 이어진 라바강과 다뉴브 강의 알칼리도가 9%까지 높아져 이미 정상범위인 8%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 과학아카데미는 다뉴브강 물을 샘플조사한 결과 중금속 오염도가 아직 환경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마르칼강에선 생명체가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뉴브 강은 총길이 2천850㎞로 독일 남부에서 시작해 헝가리,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흑해로 흘러듭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