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양키스, 챔피언십 1승 남았다

입력 2010.10.08 (08:48) 수정 2010.10.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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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1961년 창단 이후 4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올해 리그 서부지구 1위로 11년 만에 가을잔치 무대를 밟은 텍사스는 1996년과 1998년, 1999년 등 세 차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뉴욕 양키스에 발목을 잡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전통의 강호 양키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5-2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0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26)은 선발투수로 등판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력을 자랑했다.



●텍사스 6-0 탬파베이



텍사스 선발투수 윌슨이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마이클 영이 스리런 홈런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3회초 탬파베이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먼저 뽑았고, 4회에 이안 킨슬러가 1점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5회 무사 1, 2루에서 영이 바뀐 투수 채드 퀼스를 중월 3점홈런으로 두들겨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3승을 올린 윌슨은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고 대런 오데이와 대런 올리버가 이어 던져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텍사스 타선에선 영이 쐐기 3점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킨슬러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키스 5-2 미네소타



희생플라이에는 희생플라이, 홈런에는 홈런.



전날 1차전처럼 접전이 이어졌으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또 관록의 양키스였다.



미네소타는 0-0으로 맞선 2회 데니 발렌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으나 양키스는 4회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1-1로 균형을 이뤘다.



양키스는 5회에 랜스 버크만이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역전했으나 미네소타는 6회에 올랜도 허드슨이 솔로포를 날려 2-2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재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7회 버크만의 2루타로 1점,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2로 달아났고 미네소타 타선은 더는 터지지 않았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까지 포스트시즌 19승에 빛나는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관록투’를 뽐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올 시즌 17승 투수 칼 파바노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1-0 애틀랜타



포스트시즌 새내기 린스컴이 치렁치렁한 장발을 휘날리며 거침없이 뿌리는 공 앞에 애틀랜타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린스컴은 9이닝 동안 볼넷 1개와 안타 2개만 내줬다.



애틀랜타 타선은 타자 7명이 돌아가며 적어도 한 개씩 삼진을 빼앗기면서 린스컴에게 무려 14개의 삼진을 허용했다.



애틀랜타 마운드도 백전노장 선발투수 데릭 로가 5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데다 계투진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호투했다.



투수전 속에 승부는 4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시의 안타와 도루, 파블로 산도발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코디 로스가 좌전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린스컴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2008년에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작년에는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정규시즌에는 33경기에 선발로만 출전해 16승10패에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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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양키스, 챔피언십 1승 남았다
    • 입력 2010-10-08 08:48:16
    • 수정2010-10-08 14:19:02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1961년 창단 이후 4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올해 리그 서부지구 1위로 11년 만에 가을잔치 무대를 밟은 텍사스는 1996년과 1998년, 1999년 등 세 차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뉴욕 양키스에 발목을 잡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전통의 강호 양키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5-2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0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26)은 선발투수로 등판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력을 자랑했다.

●텍사스 6-0 탬파베이

텍사스 선발투수 윌슨이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마이클 영이 스리런 홈런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3회초 탬파베이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먼저 뽑았고, 4회에 이안 킨슬러가 1점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5회 무사 1, 2루에서 영이 바뀐 투수 채드 퀼스를 중월 3점홈런으로 두들겨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3승을 올린 윌슨은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고 대런 오데이와 대런 올리버가 이어 던져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텍사스 타선에선 영이 쐐기 3점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킨슬러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키스 5-2 미네소타

희생플라이에는 희생플라이, 홈런에는 홈런.

전날 1차전처럼 접전이 이어졌으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또 관록의 양키스였다.

미네소타는 0-0으로 맞선 2회 데니 발렌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으나 양키스는 4회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1-1로 균형을 이뤘다.

양키스는 5회에 랜스 버크만이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역전했으나 미네소타는 6회에 올랜도 허드슨이 솔로포를 날려 2-2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재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7회 버크만의 2루타로 1점,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2로 달아났고 미네소타 타선은 더는 터지지 않았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까지 포스트시즌 19승에 빛나는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관록투’를 뽐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올 시즌 17승 투수 칼 파바노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1-0 애틀랜타

포스트시즌 새내기 린스컴이 치렁치렁한 장발을 휘날리며 거침없이 뿌리는 공 앞에 애틀랜타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린스컴은 9이닝 동안 볼넷 1개와 안타 2개만 내줬다.

애틀랜타 타선은 타자 7명이 돌아가며 적어도 한 개씩 삼진을 빼앗기면서 린스컴에게 무려 14개의 삼진을 허용했다.

애틀랜타 마운드도 백전노장 선발투수 데릭 로가 5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데다 계투진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호투했다.

투수전 속에 승부는 4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시의 안타와 도루, 파블로 산도발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코디 로스가 좌전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린스컴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2008년에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작년에는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정규시즌에는 33경기에 선발로만 출전해 16승10패에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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