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환절기 비염, 이렇게 하면 나빠진다!

입력 2010.10.08 (08:54) 수정 2010.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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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하죠. 이런 날씨에 유난히 괴로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 있는 분들인데요. 이 비염 때문에 코만 괴로운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수영 기자, 그런데 자기도 모르는 습관들이 비염을 악화시키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비염과 상관이 있을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행동들이 비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염을 예방하려면 음식도 가려 드셔야 한다고 하니 더 주의깊게 보셔야겠는데요. 특히 비염에 걸리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들, 또 비염 증상을 덜기 위해 사는 의료기구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면 유독 많이 발생하는 비염 환자,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지난해 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천 마전동의 한 아파트.



주부 박세진 씨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네 살과 다섯 살 별이와 현중이는 방에서 장난감 놀이를 하는데요.



놀다 피곤했던지 별이가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밥 먹고 놀다 보면 식곤증 때문에 꾸벅꾸벅 졸고, 책상에 기대서 잠들어 버리더라고요."



<인터뷰> 이상훈(이비인후과 전문의) :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중력에 의해서 혈액이 코 점막을 많이 붓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서 코로 숨 쉬는 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코 안에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비염이 있던 환자는 비염이 더욱 악화될 소지가 있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난 별이와 현중이가 엄마와 동화책을 읽는데요.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녹취> "흥, 세게! 더 세게..."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애들이 손으로 코를 파려고 해서 제가 항상 닦아주고 풀어주고 그래요."



<인터뷰> 양시창(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를 자주 후비거나 콧속에 상처를 내게 되면 코의 위생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코를 너무 강하게 풀 경우에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가 많이 막히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가득 채운 다음에 씻어주시면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진 아이들, 엄마에게 간식을 달라 조르는데요.



세진씨가 과자를 내오자 아이들 좋아서 신이 났습니다.



<녹취> "자장면..."



<녹취> "자장면이 더 좋아? 밥을 더 좋아해야지."



라면처럼 끓여 먹는 인스턴트 자장면은 세진 씨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뉸데요.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제가 원래 과자와 라면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애들도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인터뷰> 이상훈(이비인후과 전문의) : "인스턴트식품에는 다양한 식품 첨가 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라든가 인공 색소 같은 것들이 우리의 면역체계를 많이 저하시키고, 새로운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들께서는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아이들의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세진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 앞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별이와 현중이 친구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요.



아이들은 연신 흘러내리는 코를 닦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녹취> "코 막혔어? 흥 해봐. 안 풀리네. 엄마가 약 사올게. 여기에서 현중이랑 놀고 있어."



<녹취> "코 뚫어주는 약, 뿌리는 것으로 주세요."



세진씨가 약국으로 달려가 사온 것은 점막수축제.



일시적으로 코막힘을 해결해주는데요.



휴대가 가능한데다 사용법도 손쉬워서 급할 때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시창(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 막힘을 해결하는 점막 수축제 즉 코를 뚫어주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 코 점막 변형과 약물 반응성 비염을 일으켜 코 막힘을 오히려 악화시켜서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만을 사용해야 되겠습니다.



인스턴트 음식과 책상에 엎드린 자세로 자는 낮잠, 무심코 한 행동이 자칫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셔야겠죠?



마이너스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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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환절기 비염, 이렇게 하면 나빠진다!
    • 입력 2010-10-08 08:54:12
    • 수정2010-10-08 1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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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하죠. 이런 날씨에 유난히 괴로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 있는 분들인데요. 이 비염 때문에 코만 괴로운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수영 기자, 그런데 자기도 모르는 습관들이 비염을 악화시키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비염과 상관이 있을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행동들이 비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염을 예방하려면 음식도 가려 드셔야 한다고 하니 더 주의깊게 보셔야겠는데요. 특히 비염에 걸리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들, 또 비염 증상을 덜기 위해 사는 의료기구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면 유독 많이 발생하는 비염 환자,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지난해 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인천 마전동의 한 아파트.

주부 박세진 씨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네 살과 다섯 살 별이와 현중이는 방에서 장난감 놀이를 하는데요.

놀다 피곤했던지 별이가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밥 먹고 놀다 보면 식곤증 때문에 꾸벅꾸벅 졸고, 책상에 기대서 잠들어 버리더라고요."

<인터뷰> 이상훈(이비인후과 전문의) :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중력에 의해서 혈액이 코 점막을 많이 붓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서 코로 숨 쉬는 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코 안에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비염이 있던 환자는 비염이 더욱 악화될 소지가 있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난 별이와 현중이가 엄마와 동화책을 읽는데요.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녹취> "흥, 세게! 더 세게..."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애들이 손으로 코를 파려고 해서 제가 항상 닦아주고 풀어주고 그래요."

<인터뷰> 양시창(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를 자주 후비거나 콧속에 상처를 내게 되면 코의 위생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코를 너무 강하게 풀 경우에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가 많이 막히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가득 채운 다음에 씻어주시면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진 아이들, 엄마에게 간식을 달라 조르는데요.

세진씨가 과자를 내오자 아이들 좋아서 신이 났습니다.

<녹취> "자장면..."

<녹취> "자장면이 더 좋아? 밥을 더 좋아해야지."

라면처럼 끓여 먹는 인스턴트 자장면은 세진 씨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뉸데요.

<인터뷰> 박세진(인천 마전동) : "제가 원래 과자와 라면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애들도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인터뷰> 이상훈(이비인후과 전문의) : "인스턴트식품에는 다양한 식품 첨가 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라든가 인공 색소 같은 것들이 우리의 면역체계를 많이 저하시키고, 새로운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들께서는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아이들의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세진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 앞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별이와 현중이 친구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요.

아이들은 연신 흘러내리는 코를 닦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녹취> "코 막혔어? 흥 해봐. 안 풀리네. 엄마가 약 사올게. 여기에서 현중이랑 놀고 있어."

<녹취> "코 뚫어주는 약, 뿌리는 것으로 주세요."

세진씨가 약국으로 달려가 사온 것은 점막수축제.

일시적으로 코막힘을 해결해주는데요.

휴대가 가능한데다 사용법도 손쉬워서 급할 때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시창(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 막힘을 해결하는 점막 수축제 즉 코를 뚫어주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 코 점막 변형과 약물 반응성 비염을 일으켜 코 막힘을 오히려 악화시켜서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만을 사용해야 되겠습니다.

인스턴트 음식과 책상에 엎드린 자세로 자는 낮잠, 무심코 한 행동이 자칫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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