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서 760명 분 비빔밥 만들어 ‘훈훈’

입력 2010.10.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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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축제는 보통 학내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요,

청주에 있는 한 대학이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7백여 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초대형 비빔밥을 선보였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름 3.3미터에 이르는 대형 솥의 천을 걷어내자 맛깔스런 산채 나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속리산에서 채취한 취나물과 참나물, 고사리 등 햇나물 15가지에,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담고, 어른 키만한 주걱으로 비비면 먹음직스런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가을 햇살 아래 7백60여 명이 함께 먹는 비빔밥은 더 없이 꿀맛입니다.

<인터뷰>장영석(청주시 모충동) : "뭐, 버섯도 들어가고 나물도 들어가고 참기름도 많이 들어가고, 고추장도 맛있고 다 맛있어요."

대학 캠퍼스에서 느끼는 풍성한 가을의 넉넉함은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라이만(독일인) : "매우 맛있습니다. 건강식품인 것 같아요. 채소와 쌀로만 요리해 느끼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아서요. 무척 좋네요."

이번 행사는 재단문제로 수년간 내홍을 겪었던 대학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홍요셉(서원대학교 부학생회장) : "예, 760에서 7백은 7천 서원학원 학우를 의미하고, 60은 청주시민 60만 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760인분으로 했습니다."

학생회측은 3백여 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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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축제서 760명 분 비빔밥 만들어 ‘훈훈’
    • 입력 2010-10-08 10:06:25
    930뉴스
<앵커 멘트> 대학 축제는 보통 학내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요, 청주에 있는 한 대학이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7백여 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초대형 비빔밥을 선보였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름 3.3미터에 이르는 대형 솥의 천을 걷어내자 맛깔스런 산채 나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속리산에서 채취한 취나물과 참나물, 고사리 등 햇나물 15가지에,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담고, 어른 키만한 주걱으로 비비면 먹음직스런 비빔밥이 완성됩니다. 가을 햇살 아래 7백60여 명이 함께 먹는 비빔밥은 더 없이 꿀맛입니다. <인터뷰>장영석(청주시 모충동) : "뭐, 버섯도 들어가고 나물도 들어가고 참기름도 많이 들어가고, 고추장도 맛있고 다 맛있어요." 대학 캠퍼스에서 느끼는 풍성한 가을의 넉넉함은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라이만(독일인) : "매우 맛있습니다. 건강식품인 것 같아요. 채소와 쌀로만 요리해 느끼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아서요. 무척 좋네요." 이번 행사는 재단문제로 수년간 내홍을 겪었던 대학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홍요셉(서원대학교 부학생회장) : "예, 760에서 7백은 7천 서원학원 학우를 의미하고, 60은 청주시민 60만 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760인분으로 했습니다." 학생회측은 3백여 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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