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중국공장, 노동법 엄중 위반”

입력 2010.10.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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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투신자살이 잇따랐던 타이완 팍스콘사 중국 공장들이 노동 법규를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발간된 중국 당국의 '팍스콘 조사연구 총보고서'를 인용해, 팍스콘 중국 공장들이 노동자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하고 이에 따른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노동법규를 엄중하게 위반했다고 전했습니다.

팍스콘은 노동자들에게 매달 10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강요해왔으며 잇단 투신자살로 근로조건이 열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매달 80시간의 초과 근무를 요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는 매달 36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중국 노동계약법 상 초과 근무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팍스콘은 임금의 150%를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한 노동계약법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는 올해 모두 14명이 투신자살을 시도해, 이 가운데 12명이 숨졌고 투신자살이 잇따르자, 팍스콘은 선전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600 위안에서 천200 위안으로 인상한 데 이어 또다시 2천 위안으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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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스콘 중국공장, 노동법 엄중 위반”
    • 입력 2010-10-08 11:01:38
    국제
노동자들의 투신자살이 잇따랐던 타이완 팍스콘사 중국 공장들이 노동 법규를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발간된 중국 당국의 '팍스콘 조사연구 총보고서'를 인용해, 팍스콘 중국 공장들이 노동자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하고 이에 따른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노동법규를 엄중하게 위반했다고 전했습니다. 팍스콘은 노동자들에게 매달 10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강요해왔으며 잇단 투신자살로 근로조건이 열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매달 80시간의 초과 근무를 요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는 매달 36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중국 노동계약법 상 초과 근무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팍스콘은 임금의 150%를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한 노동계약법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는 올해 모두 14명이 투신자살을 시도해, 이 가운데 12명이 숨졌고 투신자살이 잇따르자, 팍스콘은 선전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600 위안에서 천200 위안으로 인상한 데 이어 또다시 2천 위안으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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