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앞장’ 일본통으로 일본 격파

입력 2010.10.08 (11:17) 수정 2010.10.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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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맞수 일본과 맞대결에 나설 태극전사 24명을 확정해 지난 4일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영철(21.니가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컨디션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 중앙 지역에서 돌파 등 움직임이 영리하고 스피드도 있다. 조영철이 들어가면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모나코)의 부담도 덜어줄 것이다. 물론 리그는 다르지만, 득점도 많이 하고 있어 한·일전에 기대하고 있다"며 조영철에 대한 칭찬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조영철은 조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8월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2-1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지난달 이란과 평가전(0-1 패)까지 2경기 연속 대표팀 경기를 뛰었다.



데뷔무대였던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는 등 조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조영철은 2005년 대한축구협회 우수 선수 해외 유학프로그램 3기생으로 뽑혀 프랑스 1부리그 메스에서 1년간 연수하고 17세 이하 청소년대표로도 뛸 만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J-리그와는 학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국내 프로 구단 및 대학의 구애를 뿌리치고 요코하마FC와 1년 6개월 계약을 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니가타로 옮겼고 올 시즌에는 J-리그에서 팀이 치른 25경기를 모두 뛰며 11골을 터트려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 J-리그에서만 네 시즌째를 보내는 조영철은 당연히 일본 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안다. 조영철은 "일본의 패스 플레이를 강한 압박으로 막아야 한다. 한 번 페이스를 넘겨 주면 되찾기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조영철처럼 일본 선수들을 잘 아는 `일본통’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조광래 감독은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을 새로 영입한 일본이 8일 사이타마에서 치를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를 지켜보려고 이날 오전 훈련만 지휘한 뒤 일본으로 떠날 만큼 정보 수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감독이 이번 경기를 위해 호출한 태극전사 중 현재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조영철을 비롯해 수비수 곽태휘(교토)와 김영권(FC도쿄) 등 세 명이다.

하지만 J-리그를 경험한 선수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 공격수 최성국(광주 상무)도 있다.



박지성은 명지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교토 상가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교토는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던 곳이다. 7일 첫 훈련 때는 박지성을 교토로 이끌었던 당시 구단 관계자가 파주NFC에 나타나 박지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정수는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해 교토로 이적한 뒤 올해 가시마 앤틀러스로 옮겨 뛰다 남아공월드컵이 끝나고 카타르 리그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이정수는 지난해 일본 J-리그 올스타로 뽑혀 K-리그 올스타와 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최성국은 울산 현대에서 뛰던 2005년 초 가시와 레이솔에 6개월간 임대됐다가 출전 기회조차 변변히 얻지 못하고 되돌아왔던 경험이 있다.



당시 최성국은 J리그 8경기, 컵대회 4경기 등 총 12경기에 출장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K-리그로 유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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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철 앞장’ 일본통으로 일본 격파
    • 입력 2010-10-08 11:17:20
    • 수정2010-10-08 11:23:10
    연합뉴스
J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맞수 일본과 맞대결에 나설 태극전사 24명을 확정해 지난 4일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영철(21.니가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컨디션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 중앙 지역에서 돌파 등 움직임이 영리하고 스피드도 있다. 조영철이 들어가면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모나코)의 부담도 덜어줄 것이다. 물론 리그는 다르지만, 득점도 많이 하고 있어 한·일전에 기대하고 있다"며 조영철에 대한 칭찬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조영철은 조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8월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2-1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지난달 이란과 평가전(0-1 패)까지 2경기 연속 대표팀 경기를 뛰었다.

데뷔무대였던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는 등 조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조영철은 2005년 대한축구협회 우수 선수 해외 유학프로그램 3기생으로 뽑혀 프랑스 1부리그 메스에서 1년간 연수하고 17세 이하 청소년대표로도 뛸 만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J-리그와는 학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국내 프로 구단 및 대학의 구애를 뿌리치고 요코하마FC와 1년 6개월 계약을 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니가타로 옮겼고 올 시즌에는 J-리그에서 팀이 치른 25경기를 모두 뛰며 11골을 터트려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 J-리그에서만 네 시즌째를 보내는 조영철은 당연히 일본 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안다. 조영철은 "일본의 패스 플레이를 강한 압박으로 막아야 한다. 한 번 페이스를 넘겨 주면 되찾기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조영철처럼 일본 선수들을 잘 아는 `일본통’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조광래 감독은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을 새로 영입한 일본이 8일 사이타마에서 치를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를 지켜보려고 이날 오전 훈련만 지휘한 뒤 일본으로 떠날 만큼 정보 수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감독이 이번 경기를 위해 호출한 태극전사 중 현재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조영철을 비롯해 수비수 곽태휘(교토)와 김영권(FC도쿄) 등 세 명이다.
하지만 J-리그를 경험한 선수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 공격수 최성국(광주 상무)도 있다.

박지성은 명지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교토 상가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교토는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던 곳이다. 7일 첫 훈련 때는 박지성을 교토로 이끌었던 당시 구단 관계자가 파주NFC에 나타나 박지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정수는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해 교토로 이적한 뒤 올해 가시마 앤틀러스로 옮겨 뛰다 남아공월드컵이 끝나고 카타르 리그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이정수는 지난해 일본 J-리그 올스타로 뽑혀 K-리그 올스타와 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최성국은 울산 현대에서 뛰던 2005년 초 가시와 레이솔에 6개월간 임대됐다가 출전 기회조차 변변히 얻지 못하고 되돌아왔던 경험이 있다.

당시 최성국은 J리그 8경기, 컵대회 4경기 등 총 12경기에 출장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K-리그로 유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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