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5명 중 1명은 질병 탓”

방송인 최윤희 씨가 지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자살사 5명 가운데 한 명은 질병을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인별 자살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6만 7천 3백여 명 가운데, 질병 때문인 것으로 분류된 경우가 만 4천 2백여 명으로 21.9% 를 차지했습니다.

자살 이유가 염세적 사고, 처지 비관으로 분류된 경우가 34%로 가장 많았고 질병이 이유로 분류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모든 연령에 걸쳐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효성 있는 자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