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목화 가격도 급등…인플레 압력 고조

중국에서 농산품에 이어 목화와 한약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이 점차 확산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청년보 등 중국 언론은 지난달 말 목화 거래 가격이 톤당 2만 위안을 넘어서면서 10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투기 세력의 유입으로 목화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1년 넘게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하면서, 양복바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고 최근 출시된 면 소재 추동복 가격이 15~20%씩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약재 가격도 무서운 기세로 올라, 1년여 만에 한약재의 80% 가량이 몇 배씩 올랐다고 성도만보가 보도했습니다.

또 마늘 가격은 1년 반만에 10배 이상 올랐고, 돼지고기와 계란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2-3개월 만에 30%가량 올랐습니다.

농산품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3.5%로, 2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