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김국영만 주목 서운했다”

입력 2010.10.08 (18:00) 수정 2010.10.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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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국영이에 가려 관심 못 받아서 많이 서운했는데 100m 타이틀을 되찾아서 기분 좋아요. 광저우에서는 금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8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육상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50으로 우승한 여호수아(23.인천시청)는 경쟁자인 김국영(19.안양시청)과 전덕형(26.경찰대) 등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경기장 안팎의 관심은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10초23)을 작성한 김국영에게 쏠려 있었지만 우승은 여호수아 몫이었다.



100m, 200m를 모두 뛰는 `만능선수’인 여호수아 역시 6월 선수권대회에서 10초33으로 기존 한국기록을 넘어선 실력자였지만 김국영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호수아는 이날 10초50으로 그리 썩 좋은 기록은 내지 못했지만 지난 3개월간 `2인자’로 밀렸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온 기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호수아는 "지난 6월에 나와 (임)희남이도 같이 한국 기록을 깼는데도 국영이만 주목받아서 솔직히 서운했다. 이번에도 옆에서 나란히 뛰면서 꼭 이기려고 마음먹었는데 100m 타이틀을 되찾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그러면서도 경쟁자들 덕에 신발끈을 바짝 조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솔직히 보시는 분은 재미있겠지만 경쟁하는 입장에서는 피를 말린다"며 "하지만 기록이라는데 누군가 한번 깨면 다른 사람도 뒤따라가게 돼있다. 그런 점에서 국영이가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해 안타깝다. 그동안 전국체전보다는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준비를 해왔는데 광저우에서는 말이 아니라 실제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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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수아 “김국영만 주목 서운했다”
    • 입력 2010-10-08 18:00:20
    • 수정2010-10-08 18:04:37
    연합뉴스
 "(김)국영이에 가려 관심 못 받아서 많이 서운했는데 100m 타이틀을 되찾아서 기분 좋아요. 광저우에서는 금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8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육상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50으로 우승한 여호수아(23.인천시청)는 경쟁자인 김국영(19.안양시청)과 전덕형(26.경찰대) 등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경기장 안팎의 관심은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10초23)을 작성한 김국영에게 쏠려 있었지만 우승은 여호수아 몫이었다.

100m, 200m를 모두 뛰는 `만능선수’인 여호수아 역시 6월 선수권대회에서 10초33으로 기존 한국기록을 넘어선 실력자였지만 김국영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호수아는 이날 10초50으로 그리 썩 좋은 기록은 내지 못했지만 지난 3개월간 `2인자’로 밀렸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온 기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호수아는 "지난 6월에 나와 (임)희남이도 같이 한국 기록을 깼는데도 국영이만 주목받아서 솔직히 서운했다. 이번에도 옆에서 나란히 뛰면서 꼭 이기려고 마음먹었는데 100m 타이틀을 되찾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그러면서도 경쟁자들 덕에 신발끈을 바짝 조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솔직히 보시는 분은 재미있겠지만 경쟁하는 입장에서는 피를 말린다"며 "하지만 기록이라는데 누군가 한번 깨면 다른 사람도 뒤따라가게 돼있다. 그런 점에서 국영이가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해 안타깝다. 그동안 전국체전보다는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준비를 해왔는데 광저우에서는 말이 아니라 실제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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