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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대표 코치, 체전 ‘깜짝 금 쐈다’
입력 2010.10.08 (20:26) 수정 2010.10.08 (20:27) 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사격에서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훈련 전반을 담당하는 남산호(47.담양군청) 트레이너가 주인공이다.



전남 대표로 출전한 남 코치는 8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102.4점을 쏴 본선(597점)과 합계 699.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남 코치가 결선에서 누른 상대는 모두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정상급에 속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설 쟁쟁한 현역들이다.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3개 종목 1위를 휩쓴 `에이스' 김종현(25.창원시청)은 699.2점(596+103.2)으로 2위에 올랐고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3자세 은메달리스트 한진섭(29.충남체육회)는 698.3점(594+104.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누르고서도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덕에 운 좋게 우승했다"고 겸손해하는 남 코치의 `사격 인생'은 순탄한 편은 아니었다.

제일은행 사격단 소속으로 활동하다 1995년 팀 해체를 겪으면서 몸에 맞지 않는 은행일을 하며 수년간 손에서 총을 놓아야 했다.



은행 창구에서 손님을 상대하면서 보통 직장인의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남 코치는 "총 쏘는 일이 좋아서" 3년만에 사표를 쓰고 나와 고향인 전남 담양군청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국내 경기와 전국체전에서 활동하던 그는 2006년부터 3년간은 `늦깎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독일과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사격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부터 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은 남 코치는 "괜찮은 기록으로 우승해 기분이 좋긴 하지만 현역 선수들 제치고 우승해서 미안하다"며 "선수들과 사격과 체력훈련을 같이 하다 보니 실력이 는 것 같다. 다 선수들 덕이다"라고 공을 돌리며 멋쩍게 웃었다.
  • 사격 대표 코치, 체전 ‘깜짝 금 쐈다’
    • 입력 2010-10-08 20:26:36
    • 수정2010-10-08 20:27:06
    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사격에서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훈련 전반을 담당하는 남산호(47.담양군청) 트레이너가 주인공이다.



전남 대표로 출전한 남 코치는 8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102.4점을 쏴 본선(597점)과 합계 699.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남 코치가 결선에서 누른 상대는 모두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정상급에 속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설 쟁쟁한 현역들이다.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3개 종목 1위를 휩쓴 `에이스' 김종현(25.창원시청)은 699.2점(596+103.2)으로 2위에 올랐고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3자세 은메달리스트 한진섭(29.충남체육회)는 698.3점(594+104.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누르고서도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덕에 운 좋게 우승했다"고 겸손해하는 남 코치의 `사격 인생'은 순탄한 편은 아니었다.

제일은행 사격단 소속으로 활동하다 1995년 팀 해체를 겪으면서 몸에 맞지 않는 은행일을 하며 수년간 손에서 총을 놓아야 했다.



은행 창구에서 손님을 상대하면서 보통 직장인의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남 코치는 "총 쏘는 일이 좋아서" 3년만에 사표를 쓰고 나와 고향인 전남 담양군청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국내 경기와 전국체전에서 활동하던 그는 2006년부터 3년간은 `늦깎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독일과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사격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부터 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은 남 코치는 "괜찮은 기록으로 우승해 기분이 좋긴 하지만 현역 선수들 제치고 우승해서 미안하다"며 "선수들과 사격과 체력훈련을 같이 하다 보니 실력이 는 것 같다. 다 선수들 덕이다"라고 공을 돌리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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