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축구, 호주와 무승부 ‘8강 한일전’

입력 2010.10.08 (21:02) 수정 2010.10.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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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득점 없이 비겨 8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산둥성의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조 1위인 호주와 함께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3점)로 2위에 머물러 이날 요르단을 물리치고 C조 1위에 오른 일본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대회에서 일본과 8강에서 만나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만큼 한일전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8강 대결은 11일 오후 열리는 데 여기서 이긴 팀은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릴 2011 U-20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6일 예멘과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이용한 패스로 경기를 장악했던 한국은 이날 호주와 경기에선 패스를 한 번에 크게 연결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활약한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을 비롯해 이종호(광양제철고), 윤일록(진주고) 등 공격수들의 부족한 골 결정력도 아쉬웠다.



전반 23분 지동원은 중원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문 앞까지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하게 찬 공은 골문 위를 벗어났다.



3분 뒤엔 정승용 대신 선발 출전해 원톱으로 나선 이종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다 떨어뜨린 공을 최성근이 바로 연결한 슈팅 역시 골문 밖으로 솟아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골문 앞에서 잇달아 찬스를 만들었지만 호주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올라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는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전을 치를 수 있었던 호주는 수비에 치중했다.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한국의 공격을 재차 막아낸 호주는 마이클 오아와 아피아 다닝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페르타토스가 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반격도 거셌다.



무리하지 않고 체력을 안배해 가며 비기기에 들어간 호주의 작전은 성공했고 경기는 결국 헛심공방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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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9 축구, 호주와 무승부 ‘8강 한일전’
    • 입력 2010-10-08 21:02:06
    • 수정2010-10-08 21:03:32
    연합뉴스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득점 없이 비겨 8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산둥성의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조 1위인 호주와 함께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3점)로 2위에 머물러 이날 요르단을 물리치고 C조 1위에 오른 일본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대회에서 일본과 8강에서 만나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만큼 한일전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8강 대결은 11일 오후 열리는 데 여기서 이긴 팀은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릴 2011 U-20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6일 예멘과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이용한 패스로 경기를 장악했던 한국은 이날 호주와 경기에선 패스를 한 번에 크게 연결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활약한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을 비롯해 이종호(광양제철고), 윤일록(진주고) 등 공격수들의 부족한 골 결정력도 아쉬웠다.

전반 23분 지동원은 중원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문 앞까지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하게 찬 공은 골문 위를 벗어났다.

3분 뒤엔 정승용 대신 선발 출전해 원톱으로 나선 이종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다 떨어뜨린 공을 최성근이 바로 연결한 슈팅 역시 골문 밖으로 솟아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골문 앞에서 잇달아 찬스를 만들었지만 호주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올라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는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전을 치를 수 있었던 호주는 수비에 치중했다.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한국의 공격을 재차 막아낸 호주는 마이클 오아와 아피아 다닝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페르타토스가 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반격도 거셌다.

무리하지 않고 체력을 안배해 가며 비기기에 들어간 호주의 작전은 성공했고 경기는 결국 헛심공방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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