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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삼성 ‘노련미 부족’, 2연승 날렸다
입력 2010.10.08 (22:53) 수정 2010.10.08 (23:02) 연합뉴스
 삼성이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어렵게 찾아온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날려 2연승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에서 3승이나 헌납한 두산 선발투수 켈빈 히메네스를 맞아 삼성 타선은 1회 선취점을 얻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석민이 보내기 번트를 대지 못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퍼붓는 비 때문에 무려 45분이나 중단된 뒤 맞은 6회 공격 때는 어깨가 식은 히메네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 못해 큰 경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두산의 실책에 편승, 4-3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2,3루 끝내기 찬스에서는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0-0이던 1회 안타 2개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3번 타자 박석민은 초구부터 번트 동작을 취했다.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박석민은 바깥쪽으로 들어온 2구째에도 번트를 대려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고 1루 심판은 스윙으로 판정했다.



볼 카운트 2-0으로 몰린 박석민은 볼 2개를 얻어 2-2까지 갔지만 5구째 밀어친 공이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후속 최형우의 2루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플레이로 삼성은 1회 소득없이 공격을 마쳤다.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5회까지만 앞서고 있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삼성 야구 특성상, ’천적’ 히메네스가 몸이 풀리기 전에 잡은 선취점 기회를 날린 건 이날 두고두고 한이 됐다.



0-4로 끌려가던 6회 두 번째 기회에서는 삼성 타자들의 노련미가 부족했다.



두산의 6회초 공격이 끝난 뒤 빗줄기가 거세지자 45분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평소 같았으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어깨가 식은 히메네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다른 투수를 올렸겠지만 불펜 투수를 최대한 아껴야만 했기에 히메네스를 계속 밀고 나갔다.



경기가 재개되자 선두 현재윤은 히메네스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됐다.



1점 승부가 아니었기에 2루까지 질주하기보다 감각이 떨어진 히메네스를 차분하게 괴롭힐 필요가 있는 대목이었다.



후속 김상수가 볼 카운트 2-1의 불리한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을 얻어낸 장면이 이를 뒷받침한다.



무사 1,2루가 됐다면 두산의 불펜 움직임도 바빠지고 히메네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수도 있었기에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 삼성 ‘노련미 부족’, 2연승 날렸다
    • 입력 2010-10-08 22:53:11
    • 수정2010-10-08 23:02:29
    연합뉴스
 삼성이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어렵게 찾아온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날려 2연승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에서 3승이나 헌납한 두산 선발투수 켈빈 히메네스를 맞아 삼성 타선은 1회 선취점을 얻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석민이 보내기 번트를 대지 못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퍼붓는 비 때문에 무려 45분이나 중단된 뒤 맞은 6회 공격 때는 어깨가 식은 히메네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 못해 큰 경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두산의 실책에 편승, 4-3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2,3루 끝내기 찬스에서는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0-0이던 1회 안타 2개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3번 타자 박석민은 초구부터 번트 동작을 취했다.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박석민은 바깥쪽으로 들어온 2구째에도 번트를 대려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고 1루 심판은 스윙으로 판정했다.



볼 카운트 2-0으로 몰린 박석민은 볼 2개를 얻어 2-2까지 갔지만 5구째 밀어친 공이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후속 최형우의 2루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플레이로 삼성은 1회 소득없이 공격을 마쳤다.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5회까지만 앞서고 있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삼성 야구 특성상, ’천적’ 히메네스가 몸이 풀리기 전에 잡은 선취점 기회를 날린 건 이날 두고두고 한이 됐다.



0-4로 끌려가던 6회 두 번째 기회에서는 삼성 타자들의 노련미가 부족했다.



두산의 6회초 공격이 끝난 뒤 빗줄기가 거세지자 45분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평소 같았으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어깨가 식은 히메네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다른 투수를 올렸겠지만 불펜 투수를 최대한 아껴야만 했기에 히메네스를 계속 밀고 나갔다.



경기가 재개되자 선두 현재윤은 히메네스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됐다.



1점 승부가 아니었기에 2루까지 질주하기보다 감각이 떨어진 히메네스를 차분하게 괴롭힐 필요가 있는 대목이었다.



후속 김상수가 볼 카운트 2-1의 불리한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을 얻어낸 장면이 이를 뒷받침한다.



무사 1,2루가 됐다면 두산의 불펜 움직임도 바빠지고 히메네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수도 있었기에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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