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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실은 여자 앞에서 말도 잘 못해요”
입력 2010.10.10 (15:45) 수정 2010.10.10 (17:24) 연합뉴스
"여자 친구를 별로 못 사귀어 봤어요. 쿨한 스타일인데다가 혈액형도 제멋대로인 B형이긴 하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숙맥이죠."



KBS 1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꽃남 송영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영길(26)이 코너 속 캐릭터와는 달리 연애에는 숙맥이라고 털어놨다.



송영길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실은 숫기가 없다. 여자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 한다"며 쑥스럽게 웃으며 "그래도 ’봉숭아학당’에서처럼 여자 앞에서 콧대가 높기는 하다. 누가 나보고 싫다고 하면 절대 쳐다도 안보는 성격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공채 25기로 KBS 개그맨이 된 그는 그리 ’준수하지 않은’ 외모에도 멈출 줄 모르는 최고의 자신감을 가진 캐릭터 ’꽃남 송영길’로 ’봉숭아학당’의 한 자리를 꿰찼다.



’꽃남 송영길’은 이 코너에서 풀어헤친 분홍 남방에 짝 달라붙는 분홍색 바지, 축 늘어진 배를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는 녹색 카디건을 입은 채 긴 머리를 흩날리며 등장한다.



그가 책상에 걸터앉아 어색하게 기타를 튕기며 "안녕, 나 꽃남(꽃보다 남자) 송영길이야"라고 말문을 열면 시청자들은 대책 없는 그의 자신감에 ’어후’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면서도 웃음을 터뜨린다.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에이~ 용기가 뭐 필요해?"라거나 "드라마의 명대사가 생각나요. ’사랑, 웃기지마 난 돈으로 사겠어’…그걸 왜 돈주고 사?"라는 식의 외모와 정 반대의 대사가 도무지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자신감 있는 얼굴과 함께 튀어나오는 것이다.



송영길은 "개그 하기 전에는 사실 내 외모가 그 정도인지는 몰랐다. ’남자가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다른 코너에서 얼굴과 상반된 개그를 했더니 웃음이 "빵빵’ 터지더라. 그때 ’아, 나는 이쪽으로 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직원이던 송영길은 2008년에야 뒤늦게 대학로 개그 공연에 출연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인 KBS의 ’개그스타’에서 동료 신종렬과 함께 만든 코너 ’늦었어’가 5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직 개그맨이 된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되도록 자신감 있어 보이려고 하지만 여전히 무대 위에 서면 떨린다"고 말했다.



"제 캐릭터는 절대 중간에 웃음이 터지거나 비굴해지면 안되거든요. ’세상 여자는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며 필사적으로 자기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닮고 싶은 개그맨으로 심형래를 꼽는 그는 "’개그콘서트’의 중심에 서는 게 목표다. 외모로 하는 개그 이외에도 보여줄 게 많다"고 했다.



"어렸을 때 심형래 선배님의 콩트를 보고 개그맨을 꿈꿨어요. 심형래 선배님이 예전에 했던 코미디는 지금 봐도 캐릭터나 이야기 모두 정말 대단하거든요. 귀여운 척이나 잘난 척으로 웃음을 드리는 것 말고 앞으로도 보여 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송영길 “실은 여자 앞에서 말도 잘 못해요”
    • 입력 2010-10-10 15:45:29
    • 수정2010-10-10 17:24:53
    연합뉴스
"여자 친구를 별로 못 사귀어 봤어요. 쿨한 스타일인데다가 혈액형도 제멋대로인 B형이긴 하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숙맥이죠."



KBS 1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꽃남 송영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영길(26)이 코너 속 캐릭터와는 달리 연애에는 숙맥이라고 털어놨다.



송영길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실은 숫기가 없다. 여자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 한다"며 쑥스럽게 웃으며 "그래도 ’봉숭아학당’에서처럼 여자 앞에서 콧대가 높기는 하다. 누가 나보고 싫다고 하면 절대 쳐다도 안보는 성격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공채 25기로 KBS 개그맨이 된 그는 그리 ’준수하지 않은’ 외모에도 멈출 줄 모르는 최고의 자신감을 가진 캐릭터 ’꽃남 송영길’로 ’봉숭아학당’의 한 자리를 꿰찼다.



’꽃남 송영길’은 이 코너에서 풀어헤친 분홍 남방에 짝 달라붙는 분홍색 바지, 축 늘어진 배를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는 녹색 카디건을 입은 채 긴 머리를 흩날리며 등장한다.



그가 책상에 걸터앉아 어색하게 기타를 튕기며 "안녕, 나 꽃남(꽃보다 남자) 송영길이야"라고 말문을 열면 시청자들은 대책 없는 그의 자신감에 ’어후’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면서도 웃음을 터뜨린다.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에이~ 용기가 뭐 필요해?"라거나 "드라마의 명대사가 생각나요. ’사랑, 웃기지마 난 돈으로 사겠어’…그걸 왜 돈주고 사?"라는 식의 외모와 정 반대의 대사가 도무지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자신감 있는 얼굴과 함께 튀어나오는 것이다.



송영길은 "개그 하기 전에는 사실 내 외모가 그 정도인지는 몰랐다. ’남자가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다른 코너에서 얼굴과 상반된 개그를 했더니 웃음이 "빵빵’ 터지더라. 그때 ’아, 나는 이쪽으로 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직원이던 송영길은 2008년에야 뒤늦게 대학로 개그 공연에 출연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인 KBS의 ’개그스타’에서 동료 신종렬과 함께 만든 코너 ’늦었어’가 5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직 개그맨이 된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되도록 자신감 있어 보이려고 하지만 여전히 무대 위에 서면 떨린다"고 말했다.



"제 캐릭터는 절대 중간에 웃음이 터지거나 비굴해지면 안되거든요. ’세상 여자는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며 필사적으로 자기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닮고 싶은 개그맨으로 심형래를 꼽는 그는 "’개그콘서트’의 중심에 서는 게 목표다. 외모로 하는 개그 이외에도 보여줄 게 많다"고 했다.



"어렸을 때 심형래 선배님의 콩트를 보고 개그맨을 꿈꿨어요. 심형래 선배님이 예전에 했던 코미디는 지금 봐도 캐릭터나 이야기 모두 정말 대단하거든요. 귀여운 척이나 잘난 척으로 웃음을 드리는 것 말고 앞으로도 보여 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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