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장엽, 지난달 17일 KBS 기자와 간담회

입력 2010.10.11 (06:18) 수정 2010.10.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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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지난달 17일 아침 마지막 외부 공개 활동에 나서 KBS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고 북핵 6자회담과 통일의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씨는 북한의 3대 세습 과정에서 권력투쟁이나 민중봉기가 일어나는 급변사태나 북한의 남침 등 전면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김정일 정권이 노동당과 군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점과 중국이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강력히 원하는 점을 들었습니다.

황장엽 씨는 과거 김일성대 교수 시절, 김정일 위원장을 가르쳐 누구보다 잘 안다고 전제하고 "김정일은 주민들이 굶어죽는 상황에서도 정권을 쥐는 데는 물불을 안 가리는 무자비한 성격으로 독재정치를 해나가는 능력만 뛰어나다."고 혹평했습니다.

또, 6자 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정일 정권은 개혁 개방에 나서더라도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6자 회담으로 핵문제를 해결하긴 힘들다고 대답했습니다.

황 씨는 한미 동맹을 생명선으로 지켜나가며 중국과 관계를 강화할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한-중 FTA의 조기 체결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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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1 06:18:02
    • 수정2010-10-11 11:20:12
    정치
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지난달 17일 아침 마지막 외부 공개 활동에 나서 KBS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고 북핵 6자회담과 통일의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씨는 북한의 3대 세습 과정에서 권력투쟁이나 민중봉기가 일어나는 급변사태나 북한의 남침 등 전면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김정일 정권이 노동당과 군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점과 중국이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강력히 원하는 점을 들었습니다. 황장엽 씨는 과거 김일성대 교수 시절, 김정일 위원장을 가르쳐 누구보다 잘 안다고 전제하고 "김정일은 주민들이 굶어죽는 상황에서도 정권을 쥐는 데는 물불을 안 가리는 무자비한 성격으로 독재정치를 해나가는 능력만 뛰어나다."고 혹평했습니다. 또, 6자 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정일 정권은 개혁 개방에 나서더라도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6자 회담으로 핵문제를 해결하긴 힘들다고 대답했습니다. 황 씨는 한미 동맹을 생명선으로 지켜나가며 중국과 관계를 강화할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한-중 FTA의 조기 체결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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