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네이버 지식iN에 물어 생니 더 뽑았다”

병역 기피 혐의로 기소된 가수 MC 몽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 공유 서비스인 '지식iN'을 통해 누리꾼에게 직접 병역면제 가능성을 문의하고서 추가로 생니를 뽑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이 지난 2005년 1월 2일 이 사이트에 글을 올려 "어금니 여덟 개와 작은 어금니 한 개가 없고 앞니 4개와 송곳니 한 개가 의치면 5급이 맞냐"며 병역 면제 가능성을 묻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치아 상태가 더 좋지 않은 사람도 현재 군복무 중"이라며 부정적으로 답변하자, MC몽은 이듬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생니를 추가로 뽑았다는 것입니다.

MC몽은 이를 뽑은 직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2007년 1월 재신체검사를 신청했고, 결국 치아기능 평가점수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멀쩡한 어금니 한 개와 보철치료만 해도 되는 다른 어금니 한 개를 뽑는 등 모두 세 개의 생니를 빼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적용해 MC몽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C몽은 지난 1998년 징병검사 당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07년 2월 재차 이뤄진 징병검사에서 치아 기능점수를 면제 기준인 50점 미만의 45점으로 판정받아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MC몽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