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500가구 저소득층에 공급

입력 2010.10.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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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달중 재개발 지역에 건설된 임대주택 중 500가구를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저소득 국가유공자, 군위안부 등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용도를 전환해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저소득층의 임대주택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가 소유한 공공주택 중 빈집을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지정하고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종전보다 50% 낮춰주는 지정공급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관악구(168가구)와 양천(60가구), 성북구(62가구), 서대문구(65가구), 은평구(33가구) 등의 재개발 지역 내 임대주택 중 비어있는 500가구를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지역 임대주택에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입주 희망자가 없어 빈집들"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고루 배치되도록 영구임대주택이 없거나 적은 자치구를 골라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지정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평균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548만원과 8만2천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수준이다.

공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저소득 국가유공자, 일본위안부,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65세 이상 존속부양자 중 저소득가구,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등이다.

서울시는 영구임대주택을 새로 건설하지 않으면서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정공급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영구임대주택은 신규 건설이 1995년에 중단됐는데 수요는 많아져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입주자가 나가면서 비는 집에 들어오려는 경쟁률이 12대 1에 달하고 평균 대기자 수도 1만5천명이나 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자세한 내용을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공고하고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12월 15일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첨자들은 12월 말∼내년 1월 초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말∼2월 말에 입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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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임대주택 500가구 저소득층에 공급
    • 입력 2010-10-11 06:35:57
    연합뉴스
서울시가 이달중 재개발 지역에 건설된 임대주택 중 500가구를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저소득 국가유공자, 군위안부 등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용도를 전환해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저소득층의 임대주택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가 소유한 공공주택 중 빈집을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지정하고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종전보다 50% 낮춰주는 지정공급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관악구(168가구)와 양천(60가구), 성북구(62가구), 서대문구(65가구), 은평구(33가구) 등의 재개발 지역 내 임대주택 중 비어있는 500가구를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지역 임대주택에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입주 희망자가 없어 빈집들"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고루 배치되도록 영구임대주택이 없거나 적은 자치구를 골라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최저소득계층용으로 지정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평균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548만원과 8만2천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수준이다. 공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저소득 국가유공자, 일본위안부,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65세 이상 존속부양자 중 저소득가구,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등이다. 서울시는 영구임대주택을 새로 건설하지 않으면서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정공급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영구임대주택은 신규 건설이 1995년에 중단됐는데 수요는 많아져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입주자가 나가면서 비는 집에 들어오려는 경쟁률이 12대 1에 달하고 평균 대기자 수도 1만5천명이나 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자세한 내용을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공고하고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12월 15일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첨자들은 12월 말∼내년 1월 초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말∼2월 말에 입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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