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환율 전쟁’ 중재 못해

입력 2010.10.1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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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 총회가 최근 격화된 환율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없이 폐막했습니다.

이제 공은 오는 21일 경주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로 넘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 65차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의 폐막 공동성명에 환율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개막직전 IMF와 세계은행 총재까지 나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기자회견에 나선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환율은 단기적 차원의 문제일 뿐이라며 갈등 확산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환율 전쟁이라는 말도 너무 과격한 표현이라며 환율 문제를 넘어 더 큰 틀의 국제 경제 공조를 우선시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스트로스 칸(IMF 총재)

그러나 공식 성명과는 달리 브라질 재무장관까지 나서 환율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설전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번 imf 연차총회가 오는 21일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환율 논쟁의 전초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상호 화해와 양보,타협의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문에 자국의 이익만을 쫓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환율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여부의 또 다른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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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환율 전쟁’ 중재 못해
    • 입력 2010-10-11 0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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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 총회가 최근 격화된 환율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없이 폐막했습니다. 이제 공은 오는 21일 경주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로 넘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 65차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의 폐막 공동성명에 환율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개막직전 IMF와 세계은행 총재까지 나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기자회견에 나선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환율은 단기적 차원의 문제일 뿐이라며 갈등 확산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환율 전쟁이라는 말도 너무 과격한 표현이라며 환율 문제를 넘어 더 큰 틀의 국제 경제 공조를 우선시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스트로스 칸(IMF 총재) 그러나 공식 성명과는 달리 브라질 재무장관까지 나서 환율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설전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번 imf 연차총회가 오는 21일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환율 논쟁의 전초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상호 화해와 양보,타협의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문에 자국의 이익만을 쫓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환율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여부의 또 다른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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