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업체 “손해 보며 팔아요”

입력 2010.10.11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김치 파동이 해외에 있는 한국 김치 수출업체로까지 불통이 튀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에다 가격까지 상승하자 어렵게 확보한 바이어들이 중국이나 일본산 김치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수입한 김치를 임시 보관하는 물류창고입니다.

한국 김치값이 폭등하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전에는 여기가 꽉 찼었는데 지금은 저 정도밖에 없는 실정이고 하루치밖에 안돼요."

가격을 30% 정도 더 올리겠다고 하자 바이어들이 집단 반발합니다.

일본의 대형 식품매장에서는 한국산 김치가 이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산 김치로 가득 채워졌던 이 진열장은 지금은 이처럼 값이 싼 중국산 김치와 일본산 김치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 5백그램의 값은 199엔. 한국산 김치(400그램 ,399엔) 값의 절반도 안됩니다.

10년 넘게 일본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 김치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야마(한국김치 수입업체 사장):"세계 넘버 1, 국가 브랜드의 한국 김치가 이번 사태로 전체 판매량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한국산 김치는 모두 24만톤.

우리돈 백억원이 넘었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치 수출업체 “손해 보며 팔아요”
    • 입력 2010-10-11 07:21: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김치 파동이 해외에 있는 한국 김치 수출업체로까지 불통이 튀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에다 가격까지 상승하자 어렵게 확보한 바이어들이 중국이나 일본산 김치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수입한 김치를 임시 보관하는 물류창고입니다. 한국 김치값이 폭등하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전에는 여기가 꽉 찼었는데 지금은 저 정도밖에 없는 실정이고 하루치밖에 안돼요." 가격을 30% 정도 더 올리겠다고 하자 바이어들이 집단 반발합니다. 일본의 대형 식품매장에서는 한국산 김치가 이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산 김치로 가득 채워졌던 이 진열장은 지금은 이처럼 값이 싼 중국산 김치와 일본산 김치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 5백그램의 값은 199엔. 한국산 김치(400그램 ,399엔) 값의 절반도 안됩니다. 10년 넘게 일본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 김치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야마(한국김치 수입업체 사장):"세계 넘버 1, 국가 브랜드의 한국 김치가 이번 사태로 전체 판매량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한국산 김치는 모두 24만톤. 우리돈 백억원이 넘었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