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

입력 2010.10.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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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발 7백여 미터의 산행에 장애인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산악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산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은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퉁불퉁 돌 계단을 한발 한발 힘겹게 내딛습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비록 도우미에게 의지하고 있지만, 정상을 오르겠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인터뷰> 곽경원(장애인 등반학생) :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아요?, 안 힘들어요?) 예."

장애인과 함께하는 산악회원들조차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누군가에게 눈과 손, 발이 돼준다는 기쁨에 힘든 줄 모릅니다.

2시간 가까이 힘든 산행 끝에 도착한 모악산 정상. 서로의 손을 잡아 끌어주면서 함께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의 얼굴엔 자신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인터뷰> 장지혜(장애인 등반학생) : "(기분 좋았어요? 정상에 오니까요?) 예, (안 힘들었어요?) 예, 안 힘들었어요."

아픔을 함께 해온 어머니도 오늘만큼은 딸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도연순(장애인 부모) :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고요. 너무 고마워요. 다음에 또 우리 아이 말고 다른 아이들이 많이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들과 산악회원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산행.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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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
    • 입력 2010-10-11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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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발 7백여 미터의 산행에 장애인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산악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산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은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퉁불퉁 돌 계단을 한발 한발 힘겹게 내딛습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비록 도우미에게 의지하고 있지만, 정상을 오르겠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인터뷰> 곽경원(장애인 등반학생) :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아요?, 안 힘들어요?) 예." 장애인과 함께하는 산악회원들조차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누군가에게 눈과 손, 발이 돼준다는 기쁨에 힘든 줄 모릅니다. 2시간 가까이 힘든 산행 끝에 도착한 모악산 정상. 서로의 손을 잡아 끌어주면서 함께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의 얼굴엔 자신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인터뷰> 장지혜(장애인 등반학생) : "(기분 좋았어요? 정상에 오니까요?) 예, (안 힘들었어요?) 예, 안 힘들었어요." 아픔을 함께 해온 어머니도 오늘만큼은 딸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도연순(장애인 부모) :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고요. 너무 고마워요. 다음에 또 우리 아이 말고 다른 아이들이 많이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애인들과 산악회원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산행.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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