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런던서 중동·북아프리카 문화축제

입력 2010.10.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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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춤과 회화 등 각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 지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쉽게 찾지 못했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의 '레이턴 하우스' 박물관.

이곳에서는 이달 초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려한 치마를 입고 회전하는 춤인 이집트 전통의 '탄누라 댄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플루트와 타악기인 퍼커션이 어우러진 아랍 음악도 흥을 돋웁니다.

<인터뷰> 샤피크 이브라힘(이집트인 공연자) : “박물관 같은 곳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큰 기회입니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것 가운데 하나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여성 예술가, 포루하의 작품입니다.

이란의 정치 상황과 깊이 연관돼 있는데요, 포루하는 반체제 정치인이었던 부모가 살해된 아픈 개인사를 예술로 풀어냈습니다.

동시에 전통과 현대, 남성과 여성 등 이원적인 문제를 장식적이고 화려한 형식에 담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라스투 포루하(이란 예술가) : “가까이 다가가 작품을 보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잔인성이 보입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양면성을 다루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다소 생소했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행사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 볼거(관람객) : “춤과 음악, 대화 등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3개월 동안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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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런던서 중동·북아프리카 문화축제
    • 입력 2010-10-11 13:34:17
    지구촌뉴스
영국 런던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춤과 회화 등 각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 지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쉽게 찾지 못했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의 '레이턴 하우스' 박물관. 이곳에서는 이달 초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려한 치마를 입고 회전하는 춤인 이집트 전통의 '탄누라 댄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플루트와 타악기인 퍼커션이 어우러진 아랍 음악도 흥을 돋웁니다. <인터뷰> 샤피크 이브라힘(이집트인 공연자) : “박물관 같은 곳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큰 기회입니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것 가운데 하나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여성 예술가, 포루하의 작품입니다. 이란의 정치 상황과 깊이 연관돼 있는데요, 포루하는 반체제 정치인이었던 부모가 살해된 아픈 개인사를 예술로 풀어냈습니다. 동시에 전통과 현대, 남성과 여성 등 이원적인 문제를 장식적이고 화려한 형식에 담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라스투 포루하(이란 예술가) : “가까이 다가가 작품을 보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잔인성이 보입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양면성을 다루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다소 생소했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행사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 볼거(관람객) : “춤과 음악, 대화 등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3개월 동안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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