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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인어자매’ 나란히 금·은 차지
입력 2010.10.11 (17:06) 수정 2010.10.11 (17:51) 연합뉴스
 잇단 신기록행진을 벌이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수영에서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10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평영 50m 결승전에 광주 대표로 출전한 김달은(20.하이코리아)은 31초82 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바로 뒤를 이어 32초48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온 은메달리스트는 김달은과 얼굴이 꼭 닮은 쌍둥이 언니 고은이었다.



두 ’인어 자매’는 2년 전 전남에서 열린 제89회 대회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1, 2위 단상에 올랐다.



여수 한려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수영을 시작한 김고은과 김달은은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실력을 키워왔다. 178㎝의 큰 키까지 빼닮은 자매는 이번 대회에서처럼 우승을 놓고 만난 적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언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달은은 "수도 없이 경기를 같이했지만 우리는 늘 서로 잘 되기를 바라고 한 몸처럼 훈련한다"면서 "언니는 저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파트너, 라이벌"이라며 우애를 과시했다.



전국체전 성적에서도 드러나듯이 최근에는 동생이 언니보다 다소 앞서있다. 김달은은 이들이 정상을 다툰 평영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김달은은 "중학교 때까지는 언니가 좀 앞섰는데 그 이후에는 제 성적이 더 좋았다"면서 "제가 욕심이 좀 더 많고 운동신경에서 앞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두 자매를 지도한 박효정(35) 코치는 "고은이와 달은이가 수영 실력과 낙천적인 성격마저 닮았다"면서 "언니가 동생보다 뒤처지더라도 언니답게 축하해주고 좋은 일로 여긴다"고 전했다.



김달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제25회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활약해왔으나 다음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나가지 못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지난 7월 MBC배 수영대회에서 기록이 저조해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 대신 언니와 금ㆍ은메달을 나눠 가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김달은은 "어려서부터 우리 둘을 잘 키워주신 부모님 덕분에 언니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기록을 향해 가고 싶다. 세계신기록은 한 번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포부를 밝혔다.
  • ‘쌍둥이 인어자매’ 나란히 금·은 차지
    • 입력 2010-10-11 17:06:41
    • 수정2010-10-11 17:51:49
    연합뉴스
 잇단 신기록행진을 벌이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수영에서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10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평영 50m 결승전에 광주 대표로 출전한 김달은(20.하이코리아)은 31초82 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바로 뒤를 이어 32초48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온 은메달리스트는 김달은과 얼굴이 꼭 닮은 쌍둥이 언니 고은이었다.



두 ’인어 자매’는 2년 전 전남에서 열린 제89회 대회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1, 2위 단상에 올랐다.



여수 한려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수영을 시작한 김고은과 김달은은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실력을 키워왔다. 178㎝의 큰 키까지 빼닮은 자매는 이번 대회에서처럼 우승을 놓고 만난 적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언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달은은 "수도 없이 경기를 같이했지만 우리는 늘 서로 잘 되기를 바라고 한 몸처럼 훈련한다"면서 "언니는 저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파트너, 라이벌"이라며 우애를 과시했다.



전국체전 성적에서도 드러나듯이 최근에는 동생이 언니보다 다소 앞서있다. 김달은은 이들이 정상을 다툰 평영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김달은은 "중학교 때까지는 언니가 좀 앞섰는데 그 이후에는 제 성적이 더 좋았다"면서 "제가 욕심이 좀 더 많고 운동신경에서 앞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두 자매를 지도한 박효정(35) 코치는 "고은이와 달은이가 수영 실력과 낙천적인 성격마저 닮았다"면서 "언니가 동생보다 뒤처지더라도 언니답게 축하해주고 좋은 일로 여긴다"고 전했다.



김달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제25회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활약해왔으나 다음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나가지 못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지난 7월 MBC배 수영대회에서 기록이 저조해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 대신 언니와 금ㆍ은메달을 나눠 가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김달은은 "어려서부터 우리 둘을 잘 키워주신 부모님 덕분에 언니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기록을 향해 가고 싶다. 세계신기록은 한 번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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