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당분간 현직유지”…국감 공방 이어져

입력 2010.10.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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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 통보이후 급거 귀국했던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이 사태를 수습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현직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라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 등 신한 사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혼란기에 누군가는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지배구조에 가능한 공백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후계구도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주총 때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회장은 또 '차명계좌는 자신도 모르게 관행적으로 계속돼 왔던 것 같다'며 해명서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회장의 오늘 해명은 해임이나 직무정지가 아니라 현직유지가 가능한 문책적 경고를 받아 후계구도를 정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소속 의원들은 금융당국이 라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을 묵인, 방치하면서 사태를 키웠다며 라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라 회장 발언의 진의를 따진 뒤 라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다음달 금감원의 종합검사 이후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책임론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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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회장 “당분간 현직유지”…국감 공방 이어져
    • 입력 2010-10-11 17: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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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 통보이후 급거 귀국했던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이 사태를 수습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현직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라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 등 신한 사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혼란기에 누군가는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지배구조에 가능한 공백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후계구도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주총 때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회장은 또 '차명계좌는 자신도 모르게 관행적으로 계속돼 왔던 것 같다'며 해명서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회장의 오늘 해명은 해임이나 직무정지가 아니라 현직유지가 가능한 문책적 경고를 받아 후계구도를 정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소속 의원들은 금융당국이 라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을 묵인, 방치하면서 사태를 키웠다며 라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라 회장 발언의 진의를 따진 뒤 라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다음달 금감원의 종합검사 이후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책임론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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