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붕괴시 통일비용 GDP 20%”

입력 2010.10.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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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할 경우 한국은 북한에 매년 국내총생산의 20%를 지원해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독일 할레 경제연구소가 전망했습니다.

독일 할레 경제연구소의 울리히 블룸 소장은 독일 일간 프랑크 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 정권이 멀지 않은 장래에 붕괴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인들은 통일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재정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담을 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 소장은 대규모 탈북사태를 막으려면 북한 내의 소득 또는 소득기대 수준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이 매년 북한에 순수하게 지원해야 할 액수만 2천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8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룸 소장은 독일의 경우 GDP의 5%의 비용이 들었지만 한국은 20%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재정부담을 감당할 준비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 소장은 또 갑작스러운 통일로 북한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은 무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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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붕괴시 통일비용 GDP 20%”
    • 입력 2010-10-11 22:05:56
    국제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할 경우 한국은 북한에 매년 국내총생산의 20%를 지원해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독일 할레 경제연구소가 전망했습니다. 독일 할레 경제연구소의 울리히 블룸 소장은 독일 일간 프랑크 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 정권이 멀지 않은 장래에 붕괴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인들은 통일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재정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담을 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 소장은 대규모 탈북사태를 막으려면 북한 내의 소득 또는 소득기대 수준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이 매년 북한에 순수하게 지원해야 할 액수만 2천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8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룸 소장은 독일의 경우 GDP의 5%의 비용이 들었지만 한국은 20%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재정부담을 감당할 준비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 소장은 또 갑작스러운 통일로 북한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은 무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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