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201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실책·사인 미스로 ‘눈물의 패배’
입력 2010.10.11 (23:18) 수정 2010.10.11 (23:20)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두산 베어스가 송구실책과 투수와 포수간 사인 미스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경기 연속 경기 후반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7-8로 패했다.



8실점 중 야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지만 선발투수 홍상삼이 4점을 주기 시작한 것부터가 실책에서 출발했기에 8회 내준 1점을 빼곤 7점이 사실상 실책과 직결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7회 집중 6안타를 때려내며 7-7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초반 많이 점수를 줘 2-7로 끌려가면서 불펜 소모가 많았고 결국 8회 이후 삼성 계투진과 힘겨루기에서 밀리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0-0이던 3회 무사 1,2루에서 홍상삼은 김상수의 번트 타구를 잘 잡았지만 3루에 악송구했고 공이 좌익수 앞까지 굴러간 틈을 타 삼성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평정심을 잃은 홍상삼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조동찬의 번트 타구를 돌진해 잡았어야 하지만 3루수에게 미루다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고 삼성은 무사 1,3루에서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우월 2루타로 3회에만 4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5회 나온 수비는 더욱 뼈아팠다.



4-2로 따라붙은 5회 2사 1루에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1⅓이닝만 던지고 강판한 김선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폈다. 점수를 더 안 주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그러나 김선우는 박석민에게 좌전안타, 조영훈에게 석연치 않은 1루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선우는 진갑용을 볼 카운트 2-1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여기에서 사달이 났다.



김선우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으나 두산 포수 양의지는 이를 받을 자세가 아니었다.



미트 방향이 전혀 달랐고 진갑용이 스윙하면서 양의지는 볼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삼성은 1점을 쉽게 달아났다.



포수 출신으로 이날 경기를 관전한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이는 김선우와 양의지 간에 사인 미스다. 누군가가 사인을 잘못 봤던가 상대가 사인을 훔칠까 봐 원래와 전혀 다른 볼을 던지다 발생한 일 같다"고 잘라 말했다.



김선우는 신명철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한 점을 줬고 이영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사인을 둘러싸고 속고 속이는 암투가 연일 불꽃 승부를 연출하는 가운데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는 어떤 진기한 장면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 두산, 실책·사인 미스로 ‘눈물의 패배’
    • 입력 2010-10-11 23:18:33
    • 수정2010-10-11 23:20:47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두산 베어스가 송구실책과 투수와 포수간 사인 미스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경기 연속 경기 후반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7-8로 패했다.



8실점 중 야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지만 선발투수 홍상삼이 4점을 주기 시작한 것부터가 실책에서 출발했기에 8회 내준 1점을 빼곤 7점이 사실상 실책과 직결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7회 집중 6안타를 때려내며 7-7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초반 많이 점수를 줘 2-7로 끌려가면서 불펜 소모가 많았고 결국 8회 이후 삼성 계투진과 힘겨루기에서 밀리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0-0이던 3회 무사 1,2루에서 홍상삼은 김상수의 번트 타구를 잘 잡았지만 3루에 악송구했고 공이 좌익수 앞까지 굴러간 틈을 타 삼성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평정심을 잃은 홍상삼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조동찬의 번트 타구를 돌진해 잡았어야 하지만 3루수에게 미루다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고 삼성은 무사 1,3루에서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우월 2루타로 3회에만 4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5회 나온 수비는 더욱 뼈아팠다.



4-2로 따라붙은 5회 2사 1루에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1⅓이닝만 던지고 강판한 김선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폈다. 점수를 더 안 주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그러나 김선우는 박석민에게 좌전안타, 조영훈에게 석연치 않은 1루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선우는 진갑용을 볼 카운트 2-1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여기에서 사달이 났다.



김선우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으나 두산 포수 양의지는 이를 받을 자세가 아니었다.



미트 방향이 전혀 달랐고 진갑용이 스윙하면서 양의지는 볼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삼성은 1점을 쉽게 달아났다.



포수 출신으로 이날 경기를 관전한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이는 김선우와 양의지 간에 사인 미스다. 누군가가 사인을 잘못 봤던가 상대가 사인을 훔칠까 봐 원래와 전혀 다른 볼을 던지다 발생한 일 같다"고 잘라 말했다.



김선우는 신명철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한 점을 줬고 이영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사인을 둘러싸고 속고 속이는 암투가 연일 불꽃 승부를 연출하는 가운데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는 어떤 진기한 장면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